정부가 의료공백에 따라 추석 연휴 문을 여는 병원에 대해 건강보험 수가를 한시적으로 더 보상해주기로 함에 따라 환자 본인부담금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추석연휴 기간 한시적으로 가산하는 진료비에는 추가 본인부담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12일 보건복지부는 올해 추석 연휴 동안 병·의원 진찰료와 약국 조제료에 대해 공휴일 수가 가산율을 50% 수준으로 한시적 인상 적용키로 했다. 그간 보건당국은 이 가산율을 30%로 적용해왔다. 진찰료 가산율을 50%로 올리면 늘어나는 금액이 대략 3000원, 약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았다.1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는 이날 정당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임 전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 추징금 3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이 같은 행위는 엄벌할 필요가 있지만 피고인이 사회에 기여해온 바와 피고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선고했다"고 설명했다.임 전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28일 송영길 전 대표(현
한덕수 국무총리가 의료계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당부하면서도 블랙리스트 작성·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겠다고 선포했다.한 총리는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종합상황 브리핑’을 통해 "의료계가 오해를 풀고 의료개혁의 파트너가 되어주길 기다리고 있다"며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해 의료개혁에 현실을 생생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해주길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모든 개혁이 어렵지만 의료개혁은 특히 고통스럽다"며 "개혁에 수반되는 고통이 두려워 미루거나 포기한 결과,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국
의료개혁 갈등이 도를 넘어서자 결국 민(民)이 나섰다.응급실의 의사 부족으로 ‘뺑뺑이 사망’까지 벌어지는 가운데 응급실 의사의 실명을 공개한 블랙리스트가 등장한데 이어 의사·의대생의 온라인 플랫폼에 국민을 개돼지로 칭하며 "더 죽어라"라는 악담을 퍼붓는 글들이 올라오는 지경에 이르렀다.이에 정치권이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 의료정책에 직접 영향받는 환자들도 협의체에 참여해야 한다며 환자단체를 포함하는 ‘여야환의정 협의체’를 제안했다.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12일 "정치권이 협의체를 만든다면서 전공의를 포함한 의료계 의견만 구하
법원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100억대 돈을 건네 전주(錢主)로 분류된 손모씨의 주가조작 방조 혐의를 인정해 유죄를 선고했다.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서울고등법원 형사5부(권순형 부장)는 12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항소심에서 손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손씨의 방조혐의에 대해 "주가 부양을 용이하게 하고 주가 하락 방지를 용이하게 하는 방법으로 시세조종을 용이하게 방조했음을 인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응급실 사망률이 올랐다는 보도에 대해 정부가 실제 사망환자 수는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보건복지부는 11일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사망자는 지난해 1~7월 2만8123명에서 올해 동기간 2만7176명으로 3.4% 감소했다. 경증환자 사망은 지난해 553명에서 올해 484명으로 12.5% 줄었다.정윤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응급실 환자 중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중증 환자의 경우 올해 거의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중등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소환 통보를 오랜 기간 무시한 데 이어 서면질의서에 대한 응답도 열흘 째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를 기소한 뒤 지난 7월 초순 소환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 대표는 검찰에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8월 18일 이후에 출석하겠다"는 의견서를 보냈으나 지금까지도 출석하지 않았다. 결국 검찰은 지난 8월 말 다시 이 대표에게 경기도 예산 사용내역 등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서면질의서를
2025학년도 의과대학 수시모집이 시작된 가운데 접수 사흘 만에 수시모집 인원의 약 7배 달하는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의대 증원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진학사가 11일 오전 9시 홈페이지에 공개한 각 대학 수시모집 상황을 살펴보면 전국 37대 의대 수시에 1만 9324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전국 39개 의대 중 서울대와 단국대(천안)를 제외한 수치다. 37대 대학의 전체 모집인원이 2918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률은 6.62대 1에 달한다.전국 39대 의대를 기준으로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29명)을
“대한민국에서 좌우 사상전쟁이 물리적 충돌 직전까지 왔다. 좌파 세력들이 제2의 촛불난동 시동을 걸고 있다. 문재인과 이재명도 서로 싸우다가 윤석열을 탄핵시키지 않으면 자신들이 다 죽게 생겼으니 다시 뭉쳤다. 광화문이 정신차리지 않으면 제2의 탄핵 위기다. 또 그런 일이 벌어지면 이제 재기불가다. 정신 차려야 한다.”오는 10월 3일 개천절에 서울 광화문 이승만광장에서 1000만 애국시민이 결집, 대한민국 살리기 위해 전국을 순회하고 있는 자유마을(총재 장학일 목사)이 부산‧대구‧대전‧광주 대회에 이어 지난 10일에 경기도 평택순복
"우리는 지금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려고, 10월 3일 이승만 광장에서 1000만을 조직해 국민혁명을 일으키려고 오늘 광주에 왔습니다. 광주만 일어서면 대한민국을 다시 살릴 수 있습니다. 호남이 일어나면 대한민국이 일어납니다."오는 10월 3일 개천절에 서울 광화문 이승만 광장에서 1000만 명이 결집해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전국을 순회하고 있는 자유마을(총재 장학일 목사)이 부산, 대구, 대전에 지난 9일 광주광역시에서 ‘광주·전남·전북 자유마을대회’를 연 가운데, 주최 측 전광훈 목사(국민혁명의장, 사랑제일교회 원로
“헌법 제36조는 혼인을 ‘양성평등’에 기초해 성립한다고 했으며,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국민 62%가 반대하는걸로 조사된 바 있습니다. 사법부가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현행 헌법과 민법을 무시하고 반헌법적, 반국민적 판결을 내렸습니다.”지난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과 복음법률가회 주최로 ‘동성파트너 건보료 피부양자 자격인정 대법판결 규탄 학술대회 및 국민대회’가 열린 가운데, 이날 발언한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는 이같이 지적했다.이날 행사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지난
이원석 검찰총장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불기소 권고한 것을 두고 외부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이 총장은 9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에게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수사 과정이)기대에 미치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것은 모두 검찰총장인 제 지혜가 부족한 탓"이라면서도 "다만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에 대해서는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그간 이 총장은 수심위 개최 이전부터 수심위가 어떤 결론을 내리든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혀온 바 있다. 이 총장은 "대통령께서도 언론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연금개혁과 관련해 불만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기초연금 인상이 가장 잡음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연금 인상에 따라 국민연금 성실가입자들의 가입 동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다.최근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심의·확정한 연금개혁 추진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등 저소득 노인부터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인상한 후 2027년에는 지원 대상을 전체로 확대키로 했다.기초연금은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세금으로 마련한 재원으로 매달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노후소득 보
추석을 앞두고도 아직 여름처럼 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고유 명절인 추석 연휴에도 전국적으로 최고 기온이 26~33도 가량으로 전망된다.9일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에도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추석 연휴에도 15일 전남 나주시의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최고기온이 26~33도 가량일 것"이라고 예보했다.서울 최고기온 예상치를 보면 12일부터 16일까지 29~31도를 유지하다가 추석날부터 기온이 떨어지지만 28도 정도를 유지할 저망이다. 추석께는 북태평양고기압과 함께 고온다습한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입학정원이 대폭 늘어난 의대를 향한 대입 레이스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9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은 이날부터 13일까지 대학별로 3일 이상 기간으로 대입 수시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수시 모집인원은 27만1481명으로 총 모집인원 34만934명의 79.6% 수준에 달한다.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와 달리 수시는 선발 인원의 90% 가까이를 학교생활기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번 수시를 통해 증원된 의대 입시도 본격 시작된다.이번 수시에서 39개 의대는
"민주당의 ‘가짜 계엄령’을 듣고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왜 이런 가짜 괴담을 만드는 것인지, 어떤 무엇을 노리고 이런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민주당은 밝혀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하는 괴담과 사기에 당하는 국민들이 더 이상은 없어야 합니다. 10월 3일 광화문 혁명국민대회로 이런 거짓과 불법에 저항하는 국민들의 뜻을 보여 주십시오."지난 7일 오후 대한민국살리기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서울 광화문 이승만광장 일대에서 ‘제4차 대통령 탄핵저지 광화문 국민혁명대회’가 열린 가운데, 주 연사로 나선 전광훈 목사(국민혁명
“대법관 별개의견의 지적처럼, 이번 대법원 판결은 권력분립 원리를 위반해 사실상 위헌법률심판권과 입법권을 행사한 위헌성이 농후합니다. 헌법재판소는 위헌성을 띠는 법원 재판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헌법소원 가능성을 열어두려고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바, 법원의 재판 자체로 위헌성이 문제될 경우 해당 재판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해 보는 방안도 충분히 고려해 볼 여지가 있습니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유상범 의원실(국민의힘) 주최, 선진변호사협회(대표 도태우 변호사)‧진평연(대표 김운성 목사) 공
국내 연구진이 최근 임상·유전 데이터를 활용해 당뇨병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난희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최근 이 같은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다.당뇨병 예측 시스템은 임상 데이터와 인종 특이적 유전 데이터를 활용해 당뇨병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다.당뇨병 환자들 중 90%인 제2형 당뇨병은 △노화 △비만 △약물 △스트레스 등의 요인들과 유전·환경적 요인에 의한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면서 발병한다.당뇨병의 큰 문제점은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힘든 만성적인 질환이다. 특히 당뇨
시력이 며칠 사이에 걸쳐서 서서히 저하되는 질환인 ‘시신경염’이 발생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는 연구가 나왔다. 따라서 시신경염 환자에 따라 맞춤형 치료 전략을 가져야 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김성민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와 김성준·정재호 안과 교수 등 다기관 공동연구팀이 시신경염 환자 355명을 대상으로 시신경염 주요 유형별 질병 원인을 분석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시신경염은 시신경 신경섬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시신경염은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염증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유발된다. 최근 자가면역질환자가 많아져 시신경
"경황은 없었지만 다른 사람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 싶었어요."장기 기증의 날(9일)을 앞두고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 응한 김보근 씨는 지난 2020년 12월 하나뿐인 아들 임기범 씨의 장기 기증을 결정했던 순간을 이렇게 기억했다.집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병원에서 뇌사 판정을 받은 아들은 42세의 나이에 7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 눈을 감았다.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5∼6년간 아들과 단둘이 지낸 김 씨에게 아들을 잃는 건 세상 전부를 잃는 것과 다름없었다.아들의 장기를 기증할 마음이 있느냐는 의사의 질문에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