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호소는 근거가 있었다. 배드민턴협회의 스폰서십 계약 방식, 부상 관리, 선수 연봉 체계에 대해 정부가 조사한 결과 적지 않은 문제가 드러난 것이다. 김택규 협회장의 횡령·배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한다. 이 같은 사실은 문화체육관광부가 10일 발표한 중간조사 결과 드러났다.협회는 유니폼뿐만 아니라 라켓, 신발까지 후원사 용품만을 사용하도록 강제했다. 국내 올림픽·아시안 게임 44개 종목 중 경기력에 직결되는 용품 사용에서 선수들 선택과 무관하게 특정 업체의 제품을
사설
자유일보
2024.09.12 15:06
-
미국 백악관 외교·안보 담당 보좌관의 명칭에는 ‘외교’(diplomacy)가 없다. 그냥 ‘안보 보과관’(Presidential Security Adviser)이다. 안보에 외교가 포괄되는 개념이다. 미 국무부 청사 1층 현관에 들어서면 정면에 193개국 국기가 도열해 있다. 미국 입장에선 자국의 외교보다 세계 안보가 비할 바 없이 중요하다.1991년 소련공산당 붕괴 이후 세계화·정보화가 빠르게 진행됐다. 아무리 신냉전 시대라고 하지만 미국이 세계 안보를 등한시하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 미국에서 자국 우선주의(America Firs
사설
자유일보
2024.09.12 15:06
-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대선 후보 해리스와 트럼프의 첫 TV 토론이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ABC 주관하에 열렸다.대선을 56일 앞둔 현재 해리스와 트럼프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오차범위 내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TV토론은 판세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의 주목을 끌었다.지난 6월 바이든과 트럼프의 TV 토론에서는 바이든이 참패했다. 그 결과 바이든이 중도사퇴하고 해리스가 대항마로 등장했다. 현직 대통령을 낙마시킬 만큼 TV토론의 영향력은 컸다. 그런 의미에서 주
사설
자유일보
2024.09.11 15:13
-
국가 재정을 거덜내기로 작정하지 않고서야 이럴 수는 없다.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열린 국회 법사위에서 지역화폐법 개정안을 단독 통과시켰다. 이름하여 ‘지역사랑상품권 이용활성화법’이다. 이 법안은 이날 함께 통과시킨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 상병 특검법과 함께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민주당은 지난 4월 10일 총선에서 전 국민 25만 원 지원을 입법하겠다고 공언했다. 22대 국회가 열리자마자 민주당의 첫 입법안이 25만 원 지원법이었고 끝내 입법을 강행했다. 당연히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했다.25만 원 지원
사설
자유일보
2024.09.11 15:13
-
지난 8월 한미 연합연습이 끝나자 북한이 수비에서 공격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북한정권 수립일인 9·9절 연설에서 김정은의 대남 협박이 나왔다. "핵무기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고, 임의의 시각에 옳게 사용할 수 있는 태세가 완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북한의 협박은 상시적인 일이다. 주목할 사건은 오물풍선에 기폭장치를 부착한 사실이다. 이 때문에 오물풍선이 낙하한 곳에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기폭장치는 풍선과 쓰레기 봉지를 연결하는 끈에 매달려 있다. 공중에서 기폭장치가 터지면 끈이 끊어지면서 종이·담배꽁초 등 쓰레기가 쏟아진다.기폭
사설
자유일보
2024.09.10 16:06
-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항공사 특혜 채용 수사가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문다혜 가족이 2018년 태국으로 이주할 때, 당시 청와대 친인척관리팀장 신모씨가 직접 태국에 가서 부동산 매입 등을 도운 사실이 드러났다. 타이이스타젯의 실소유주인 이상직을 중진공 이사장에 선임해주는 대가로 사위의 특혜 채용을 얻어낸 매관매직에 더해 혐의 사실과 관련자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신씨는 현재 관련 사실에 대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신씨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할 때 민정비서관은 백원우 전 민주연구원 부원
사설
자유일보
2024.09.10 16:06
-
인류 역사에 협상은 늘 있어 왔다. 전쟁 중에도 물밑에서 협상한다. 협상의 문을 닫아버리면 결국 쌍방 공멸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류사회는 경험칙으로 알기 때문이다. 의료계도 협상의 문을 내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현실 불가능한 요구는 일단 뒤로 미뤄야 한다.의료계의 요구에 도무지 현실성이 안 보이는 건 ‘2025년, 2026년 의대 증원 백지화’ 주장이다.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조건으로 2027년도부터 증원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게 대한의사협회 입장이다.의협 요구를 존중해 2026년 의대 증원 백지화는 그렇다 치자. 그러면 코
사설
자유일보
2024.09.09 14:46
-
각종 사법 리스크의 주역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로 적시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손을 잡았다. 검찰의 수사에 대해 공동 대응하려는 얄팍한 꼼수인 셈이다. 당장 ‘사법 리스크 방탄동맹’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문재인과 이재명은 자신들을 향한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고, 공동 대응을 선언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씨도 이들을 거들었다고 한다. 조만간 본격적으로 재판 결과가 나올 예정인 이재명, 딸인 문다혜뿐만 아니라 본인의 비리 수사가 코앞에 닥친
사설
자유일보
2024.09.09 14:46
-
해직교사 불법채용 혐의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판결로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이 직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10월 16일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그런데 좌파진영에서 후보 불법매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역시 중도 퇴장당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다시 출마한단다. 후보 개인이든 그를 출마시키는 진영이든 후안무치(厚顔無恥)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더구나 곽노현은 선거비용 보전금 중 30억 원을 아직도 국가에 반납하지 못했으니 교육감 선거라면 누구보다 할 말이 없는 사람이다. 돈이 없어서 되는 대로 조금씩 갚는다는 사람이 다시 수십억 원을
사설
자유일보
2024.09.08 15:47
-
공영방송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정쟁이 첨예해지면서, 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한 거의 모든 정보·통신 관련 기관들이 완전히 무력화되어 버렸다.물론 방송 패권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규제기구와 국회가 모두 이 정도까지 형해화된 적은 없었다. AI와 딥페이크가 주도하는 미디어 패러다임 변화에서 보면, KBS·MBC 같은 레거시 미디어들의 패권 장악을 위한 정치권의 졸렬한 행태들은 너무나 시대착오적이다.이미 방송 패러다임은 인터넷 기반의 온라인 미디어로 넘어간 상태다. 여야가 절대 빼앗길 수 없다고 고집하는 지
사설
자유일보
2024.09.08 15:47
-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정부가 독도를 일본에 내주고, 자위대가 한반도에 진주한다"는 내용으로 4일 국회 연설을 했다. 그것도 무슨 지나가는 술자리에서 썰을 푼 게 아니라 22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이다. 기가 막힌다. 이쯤 되면 몽상을 넘어선 신경성 부조화 망상 내지 환각으로 봐야 한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967년생, 586세대다. 이들 세대는 정신적·사상적 고질병 비슷한 게 있다. 이들은 희한하게도 우리 근대사의 출발점을 1895년 을미사변으로 본다. 을미사변은 명성황후 시해 사건이다. 당시 조선 주재 일본
사설
자유일보
2024.09.05 15:30
-
2018년 11월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 개혁안을 당시 대통령이던 문재인에게 보고했다. 보험료를 더 내는 내용이 골자였다.하지만 문재인은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다"며 반려했다. ‘역시 문재인’이라는 감탄사가 나왔다. 나라를 위해 필요한 일은 죽어라고 외면하고, 나라 망치는 일이라면 득달같이 나섰던 문재인다운 행동이었던 것이다.문재인이 대표적이긴 하지만, 국민연금 개혁에 관한 한 역대 대통령의 선택이 별로 다르지 않았다. 기금의 고갈을 막기 위해서는 적게 거두어서 많이 돌려주는 현행 제도를 하루라도 빨리 뜯어고쳐야 하는데, 누가 그
사설
자유일보
2024.09.05 15:30
-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는 프랑스의 유로사토리, 영국의 DSEI전시회와 함께 유럽 3대 방산 전시회다. 지난 2일 폴란드에서 개최되어 전 세계 35개국 800여 개 방산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첨단 무기를 선보이고 있다.이번 전시회는 2022년 일어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2023년 10월에 시작된 중동지역 전쟁으로 인해 세계 각국이 방위비 지출을 확대한 가운데 개최되는 것이다. 방산기업에게는 사업 확장 기회가 될 수 있어 특히 주목도가 높다. 한국에서도 한화그룹의 방산 3사인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한화 시스템, 한화오션을 비롯
사설
자유일보
2024.09.04 16:07
-
국회의원에게 회기 중 특권(불체포·면책)을 부여한 배경은 국민의 뜻을 충실히 대의(代議)하라는 의미다. 국민의 뜻을 대의하려면 표현의 자유가 중요하다. 표현의 자유에는 사상의 자유·신앙의 자유·정치적 신조 등이 포괄된다. 단, 안 되는 게 있다. 자유민주주의 헌법은 북한처럼 사상의 자유를 부정하는 사상은 용납할 수 없다. 하나 더 있다. 표현의 자유 속에 ‘거짓말의 자유’는 포함되지 않는다.거짓말은 범죄다. 유럽·미국 등 문명사회로 진보할수록 거짓말을 범죄로 규정하는 경우가 많다. 국회의원이 국민의 뜻을 대의하지도 않으면서 중대한
사설
자유일보
2024.09.04 16:07
-
이미 다 아는 이야기다. 대한민국 국민이 재작년에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은 이유는, 압축하면 한 가지다. 무너진 자유민주주의 헌법과 법치를 바로 세우라는 것이다. 더 압축해서 말하면 다중(多重) 범죄자 이재명을 감옥에 집어넣고, 울산시장 선거개입·탈북자 강제북송 등을 비롯해 헌법 위반이 너무도 명백한 문재인을 법정에 세우라는 것이다.이같은 법치 행위가 선행되지 않으면 자유민주주의도, 헌법도 세워지지 않는다는 사실쯤은 초등학생도 안다. 왜? 상식이기 때문이다. 상식은 누구나 인정하는 상식(common sense)이기 때문에 논거
사설
자유일보
2024.09.03 15:23
-
‘의료대란’이 본격화한 지 200일을 훌쩍 넘기고 있다. 올해 2월 1일 윤석열 정부가 2000명 규모의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발표하자, 반발한 의사 및 의대생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의료 현장은 혼란에 빠져들었다. 전공의들의 현장 이탈, 사직, 임용 포기, 계약 포기, 휴학, 소송, 단식 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현장에 남은 전문의 및 의료 인력들의 노력으로 지금까지는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지 않고 있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현상이 심해지고 그에 따른 인명피해도 발생했지만, 아직까지 회
사설
자유일보
2024.09.03 15:23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제22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애당초 제22대 국회 개원식은 지난 7월 5일 열릴 예정이었는데, 야당이 채 상병 특검법안 등을 일방적으로 처리해버리자 여당인 국민의힘이 불참을 선언해 무산된 바 있다. 이후에도 야당 단독으로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여는 등 잇단 파행으로 개원식이 연기돼 오다 정기국회 개막일인 지난 2일 개원식을 열기로 했다.이날 대통령의 국회 개원식 불참으로 둘러싸고 말들이 많다. 언론에선 "대통령의 국회 개원식 불참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이라는 주장이 다수인 것 같다.
사설
자유일보
2024.09.02 15:35
-
문재인 전 대통령이 딸 다혜의 전남편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검찰이 문재인을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그러자 ‘문재인의 충신’들이 발끈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에서 한 자리씩 했던 인사 37명이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문재인의 ‘가신’으로 불리는 윤건영은 "전임 대통령에 대한 정치보복의 끝은 몰락일 뿐"이라고 비난했다.특히 눈에 띄는 것은 문재인 정권에서 느닷없이 국가정보원장 감투를 썼던 박지원의 반응이다. 박지원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는
사설
자유일보
2024.09.02 15:35
-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면서 문재인을 뇌물 수수 혐의 피의자로 적시했다.검찰은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직후 자신이 실소유주인 타이이스타젯에 서씨를 특혜 채용하고, 가족의 태국 이주 등을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 문재인의 혐의액은 2억2300만 원 가량으로 알려졌다.문재인 부부는 일정한 수입이 없던 딸 가족에게 생활비를 지원해오다 서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직한 뒤부터 지원을 중단했다. 항공업계 경험이 전혀 없었던
사설
자유일보
2024.09.01 15:21
-
교육계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지난 10년간 서울시 교육정책을 전담해온 조희연 교육감이 지난 8월 29일 대법원 확정 판결로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보수 후보 단일화 문제가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는 10월 16일. 앞으로 5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이 기간 중 보수 후보 단일화 문제를 매듭짓고 좌파 후보보다 우위에서 선거운동에 나서야 한다.조희연 교육감이 직권남용으로 물러나긴 했지만 이번 보궐선거가 보수 후보에게 결코 유리한 입장은 아니다. 교육감 선거도 정치 선거와 다를 게 없다. 좌우 대결이 뚜렷하다. 이 때문
사설
자유일보
2024.09.01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