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김정은이 핵무기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확대해가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국제 핵 전문가들이 정치적인 발언에 불과하다며 북한은 그럴만한 핵물질과 기술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북한 관영매체들은 김정은이 북한 정권수립일인 9.9절을 맞아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행한 연설에서 “우리는 지금 핵무기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일 데 대한 핵 무력 건설 정책을 드팀없이 관철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지난 10일 보도했다.이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하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 이후 73세에 역사상 최고령 국왕으로 자동 즉위한 찰스 3세가 8일(현지시간) 즉위 2년을 맞으면서 향후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고 BBC 등 외신이 전했다.당초 즉위 직전만 하더라도 찰스 3세가 큰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우려가 적지 않았다. 영국 군주로서는 최장 기간인 70년간 재위한 어머니의 인기가 높았던 데다 젊은 시절 고 다이애나 왕세자빈과의 불화가 잦았던 탓이다. 다행히 왕위 후계자로 지낸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왕위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왕실 전통을 깨고 암 투병 사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영국 비밀정보국(SIS·MI6)이 2년 반째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윌리엄 번스 CIA 국장과 리처드 무어 SIS 국장은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CIA와 SIS는)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침략 전쟁에 맞서는 데서 일치단결하고 있다"라며 "미·영 (정보) 파트너십은 두 나라 간의 특별한 관계의 핵심에 자리 잡고 있다"라고 전했다. 두 정보기관 수장이 공동 명의로 기고문을 낸 건 사
한미 양국이 북한 핵 위협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처음으로 고위급에서 논의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러한 논의를 통해 미국이 동맹으로서의 강력한 억지력을 한국 국민에게 확실히 알림으로써 한국의 자체 핵무장론을 자제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 미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제5차 한미 외교·국방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고위급 회의’에서 한미 양국은 오는 11월 미 대선 전후로 북한이 7차 핵실험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같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해 북핵 위협 상황의 시나리오를 기반으
‘국제 핵실험 반대의 날’(매년 8월 29일)을 맞아 전 세계가 일제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유엔은 “북한은 금세기 유일한 핵실험국”이라고 비판했고, 유럽연합(EU)과 일본 등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했다. 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의 로버트 플로이드 사무총장은 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국제 핵실험 반대의 날’을 기념하는 유엔총회 고위급 본회의 기조연설에서 “금세기 들어 오직 북한만이 핵무기를 실험했다”며 북한의 핵실험을 강하게 비판했다.플로이드
국내외 인권단체들이 오는 11월 예정인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정례검토(UPR)를 앞두고 북한 정부에 대해 중국에서 강제 송환된 탈북민들의 생사 확인과 주민 기본권 보장 등을 강력하게 촉구했다.국내 북한인권단체인 전환기정의워킹그룹은 2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북한 UPR 관련 사전회의에서 북한의 사형제도와 강제실종 및 고문, 중국 내 탈북민 강제북송 문제 등을 강하게 질타했다.전환기정의워킹그룹은 회의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에서 사형에 처할 수 있는 범죄의 범위는 여전히 광범위하다”며 “2020년부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25일(현지시간) 새벽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으며 전면 충돌했다.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공격 조짐을 포착했다며 전투기 100여대 등을 동원해 레바논 내 헤즈볼라 표적을 선제 타격했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300발이 넘는 로켓을 쏟아부으며 지난 달 고위 지휘관이 암살된 데 대한 보복 개시를 선포했다.로이터,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4시 30분께 전투기 100여대를 출격시켜 레바논 남부 등지의 로켓 발사대를 타격했다.이스라엘은 공습 개시 직후 이 사실을 발표
탈북 청년 리더들이 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를 만나 북한의 사이버 범죄를 막기 위한 대북 제재 패널 설립 등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방안들을 제안했다.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에 따르면 탈북 청년들로 구성된 ‘2024 북한 청년 지도자 총회’ 회원 9명은 지난 3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에서 로버트 우드 차석대사를 만나 1시간가량 면담을 진행했다. ◇ “北, 사이버 범죄 통해 핵‧미사일 자금 조달...첨단 기술도 빼내는 등 폐해 커”미국 대표부는 이날 “로버트 우드 대사가 오늘 북한 청년 지도자 총회 회원들을 만
전 세계적으로 이상 고온에 따른 폭염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국제사회가 이상 기후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일본 공영방송 NHK는 31일 보도를 통해 "시코쿠 등 동쪽과 서쪽 지역 중심으로 기온이 38도까지 오르겠다"며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열사병에 대비해달라"고 전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기온이 연일 39도를 웃돌면서 열사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8일까지 일주일간 일본 전역에서 발생한 열사병 환자는 1만 2666명으로 전주 대비 3500명 이상 증가했다. 주간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은 것은
유엔 인권 전문가들이 북한과 중국 정부에 여성 탈북민의 인신매매 문제를 제기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UN OHCHR)는 지난 5월 유엔 인권 전문가 5명이 북한과 중국에 북한 여성들의 인신매매 문제를 제기하며 보낸 서한을 22일 공개했다. 해당 서한에는 유엔 인권 전문가인 엘리자베스 살몬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간나 유드키브스카 자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 소통 부의장, 아우아 발데 강제적‧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 의장, 림 알살렘 유엔 여성폭력특별보고관, 도로시 에스트라다-탕크 여성차별 실무그룹
유엔이 북한에서는 강제노동이 광범위하게 제도화돼 있으며 일부는 반인도 범죄인 노예화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유엔 안보리가 이런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발간한 북한 강제노동 실태 보고서에서 “북한의 강제노동이 주민들의 삶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OHCHR은 보고서에서 “북한의 강제 노동 시스템이 깊이 제도화돼 있으며, 이는 경우에 따라 반인도적 범죄인 노예화에 해당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보고서는 “북
전 세계 70여 개 민간단체와 개인 활동가들, 탈북민들이 연대한 북한자유연합(NKFW)이 주최하는 ‘제21회 북한자유주간’이 미국 미국 워싱턴DC에서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개막한 가운데, 탈북민들과 한인 2세들, 미 연방 의원 등이 북한의 자유와 해방을 위해 집회를 열고 하나로 뭉쳤다. 탈북민들은 미 의회 포럼에서 북한인권 실태를 직접 증언하기도 했다.◇ “북한인권 상황 개선하는 길, 실태를 국제사회에 지속적 알리는 것”북한자유주간 4일차인 10일 오전 연방 국회의사당 앞에서 미국 10개주에서 모인 한인 학생들과 탈북자들이 북
미국과 유엔을 포함한 전 세계 각국이 최근 최근 탈북민을 보호하라는 권고를 거부한 중국에 대해 강제송환금지 의무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11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중국 정부가 최근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보편적 정례검토(UPR) 최종 입장문에서 탈북민 보호 권고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 강제 북송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0일(현지시각)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미국은 중국이 1951년 유엔 난민 지위에 관한 협약, 1967년 의정서, 고문방지협약에 따른 강제송환 금지
“국제법에 위배되는 지속적인 도발 등 북한의 행태는 유엔 회원국 제명 요건에 해당합니다. 다만 (저희는) 북한과 계속 관여해야 할 필요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하는 행태를 보면 정말 제명의 요건에 해당되기는 합니다. 유엔 헌장을 완전히 무시하고 안보리 결의에 위반되는 행동과 그런 레토릭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황준국 유엔주재 한국대사는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의 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의견을 밝혔다. 지난 한 달간 안보리 의장국 수임을 마친 뒤 가진 이날 VOA와의 질답에서 황 대
“중국은 자신들의 국제 조약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 중국은 탈북민 강제 송환을 확인한 유엔의 조사 결과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 이는 책임 있는 이해 당사자이자 국제 사회의 지도자가 되기보다 김씨 정권의 지시를 따르는 중국 공산당의 추악한 얼굴이다.”전 세계 70여 개 민간단체와 개인 활동가들이 연대한 북한자유연합(NKFC)의 수전 숄티 의장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의 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탈북민을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계속 강제북송 중인 중국의 행태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같은날 미국 국무부도 중국 정부에 대해
북러간 초밀착에 대(對)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재검토라는 초강수를 둔 우리 정부를 향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상응 조치’를 거론하며 다시 공개 경고장으로 되받아쳤다.이달초만 해도 일시적으로나마 상황관리 모드를 맞는 듯 하던 한러 관계가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계기로 상호 간에 물고 물리는 맞대응 국면을 맞으며 ‘레드라인’을 넘나드는 수준으로 악화하고 있다.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한국 정부를 겨냥해 "살상무기를 우크라이나 전투 구역에 보내는 것과 관련, 이는 아주 큰 실수가 될 것"
“미국 정부는 강제북송 사태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높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국제사회의 압력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요. 중국은 유엔과 다른 다자간 포럼에서 인권 침해자로 지목되었습니다.”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각) 미 버지니아주 소재 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북한인권단체 ‘원코리아네트워크’(OKN, One Korea Network) 주최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터너 특사는 그러면서 “올해 가을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이 문제를 강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다른 나라에 강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대공세를 퍼붓는 가운데 서방이 잇따라 우크라이나 지원을 쏟아내고 있다.러시아가 봄철부터 거센 공세에 나서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까지 다시 위험에 처하자 서방이 다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이는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해 재집권할 경우 예상되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정책 변화에 대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주요 의제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확대였다.G7 정상들은 첫날 회의에서 러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주축으로 한 국제사회가 북한 정권의 인권 유린이 불법적인 무기 개발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국제사회는 한목소리로 북한이 강제노동 등 자국민을 착취해 무기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 조직적‧광범위‧심각한 인권 침해 계속 저질러”유엔 안보리 6월 의장국을 맡은 대한민국의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날 2년 연속 열리는 북한 인권 관련 공개회의에 앞서 한미일 등 57개국과 유럽연합(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이 대한민국 정부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9·19 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한 것에 대해 신중하고 단호한 결정이었으며, 이 합의가 그동안 한국에 도움보다 해가 더 많았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 4일 남한과 북한이 일체의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한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을 완전히 정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이 오물 풍선을 무단 살포하는 등 도발 행위를 이어가자 한국 정부가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9·19 합의의 효력이 정지되면 이제 한국군도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군사행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