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이 허가됐다. 신청 8년 만이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본격화로 국내 원전업계에도 대량의 일감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12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제200회 회의를 열고 신한울 3·4호기 건설허가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 건설허가는 2016년 6월 새울 3·4호기(당시 신고리 5·6호기) 이후 8년 3개월 만이다.한국수력원자력은 2016년 1월 신한울 3·4호기에 대한 건설허가를 신청했지만 1년여 만인 2017년 문재인 정부 당시 ‘에너지 전환 로드맵’에 따라 건설사업이
1등 맥주기업 오비맥주가 제주도 지역의 소주 기업을 인수했다.1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신세계그룹의 주류 계열사 신세계L&B가 운영하는 제주소주를 인수·합병한다. 오비맥주는 제주소주의 생산 용지와 설비·지하수 이용권 등을 양도받을 예정이다.제주소주는 2011년 자본금 25억원으로 설립된 제주도 지역 기업이다. 2014년 ‘곱들락’(20.1도)과 ‘산도롱’(18도) 소주를 출시했다. 하지만 제주도의 대표 소주 ‘한라산’에 밀려 고전을 거듭했다. 2015년 매출 1억4000만원에 당기순손실 32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무대인 제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 회사 중 하나인 BBQ가 배달 애플리케이션(배달앱) 땡겨요와 손잡고 추석 연휴를 맞아 9000원 할인 행사를 시행한다. 명절 특수를 노린 ‘BBQ-땡겨요 연합’은 공교롭게도 배달앱 선두주자인 배달의민족이 멤버십을 유료로 전환한 직후 출범을 알렸다. 배달앱이 식당에 지나치게 높은 중개수수료를 내게 한다고 주장해 온 프랜차이즈 업계가 반격에 나선 모습이다.12일 BBQ 운영사인 제너시스BBQ는 오는 22일까지 땡겨요로 주문할 경우 최대 9000원을 깎아주는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땡겨요가 현재 앱 최초 가입자
인공지능(AI) 반도체 맹주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AI 칩 생산을 맡길 가능성을 언급했다. 대만의 TSMC가 최고의 파트너지만 AI 가속기 공급이 제한되고 있는 만큼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다른 업체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현재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업체가 TSMC와 삼성전자 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의 발언은 삼성전자에 AI 칩 생산을 맡길 수 있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황 C
온라인 쇼핑과 TV 홈쇼핑 등의 성장 속도가 대형마트의 10배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통계청 소매판매액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4∼2023년 소매시장 변화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국내 소매시장 규모는 509조5000억원으로 2014년의 382조3000억원에 비해 33.3% 증가했다. 2021년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일시적인 반등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10년 동안 연평균 3.2%의 성장률을 보였다.온라인 쇼핑과 TV 홈쇼핑 등을 합친 무점포소매 부문이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12.6%로 가장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가 10일(현지시간) 배럴당 70달러 선이 무너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날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세계 석유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이 방아쇠가 됐다.이날 영국 런던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9.19달러로 전장 대비 3.69%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가격이 배럴당 70달러 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도 배럴당 65.75달러로 전장 대비 4
벼룩 두꺼비(flea toad)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척추동물이다. 성체의 몸길이가 단 7㎜에 불과하다. 하지만 주요 장기와 기관은 일반 두꺼비와 별반 다르지 않다. 마치 평범한 두꺼비를 영화 ‘앤트맨’의 축소 장치로 몸집만 줄인 듯한 모습이다.이처럼 기본적인 신체적 특성을 잃지 않고 진화를 통해 몸집을 줄인 초미니 척추동물은 자연계에 꽤 흔하다. 길이 1㎝의 잉어(paedocypris progenetica), 2㎝의 카멜레온(brookesia nana), 3㎝의 박쥐(bumblebee bat), 심지어 붕어보다 작은 20㎝짜리 상
민간 우주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사상 첫 민간인 우주 유영’이라는 역사적 도전을 위한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었다.스페이스X는 10일(현지 시간) 오전 5시 23분 미국 플로리다주의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임무를 수행할 우주캡슐 ‘드래건’을 실은 우주발사체 ‘팰컨9’이 발사됐다고 밝혔다.이번 발사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주요 임무 중 하나로 역사상 최초의 민간인 우주 유영을 시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이날 굉음을 울리며 이륙한 팰컨9은 발사 약
국내 유일의 원양 컨테이너선사인 HMM(옛 현대상선)이 2030년까지 23조5000억원을 투자해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모두 극대화한다는 성장 전략을 밝혔다. 아울러 주력인 컨테이너 운송사업은 물론 벌크 및 통합물류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10일 HMM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30 중장기전략’을 발표했다.김경배 HMM 대표는 "공격적인 영업과 투자를 통해 현재 3% 수준인 해운 시장 점유율을 5%까지 늘릴 것"이라며 "다만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
최근 경기 위축으로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정제마진도 떨어지면서 국내 정유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시기적으로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분기 실적은 크게 줄어들었고, 3분기에도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특히 전기차 보급 확산으로 내연기관차가 점차 줄어들면서 석유제품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것도 복병이다. 여기에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책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도 불안 요인이다.1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유업계가 기준으로 삼고 있는 싱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신작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은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했다. 출고가는 전작과 같은 수준으로 정해졌다.AI 기능은 내달 베타(시험) 버전으로 제공된다. 주요 AI 서비스는 내년 초는 돼야 공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이제 새롭게 빛나다’라는 명칭의 신제품 발표 행사를 통해 아이폰16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선 아이폰16 시리즈뿐 아니라 애플워치10,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입찰비리 의혹 수사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조선업계에서는 추석 연휴 전후로 경찰 수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비리 의혹에 묶여 차일피일 미뤄졌던 KDDX 사업자 선정 절차가 다시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9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조만간 KDDX 입찰비리 의혹 수사를 종결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른 시일 내에 수사를 종결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르면 이달 중순쯤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KDD
역대급 폭염이 이어졌던 지난 8월 주택 전기요금이 평균 13% 오른다.9일 한국전력은 지난 8월 주택용 전기의 가구당 평균 사용량이 363킬로와트시(kWh)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8월 평균 주택용 전기요금은 6만3610원으로 지난해 대비 13%인 7520원 오른 폭탄급 요금이 부과된다.이는 8월 말까지 집계된 검침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최종적인 8월 전기 사용량과 전기요금은 9월 말에 확정된다. 주택 전기요금 인상폭이 사용량 증가폭보다 큰 것은 주택용 전기에는 사용량이 많을수록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지난해 중국 전기차는 수출과 내수 판매 모두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만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부는 ‘중국 바람’이 거센 것이다.이는 중국 정부의 구매 보조금은 물론 리튬 같은 핵심 소재와 부품 등을 중국 내에서 공급받는 ‘공급망 내재화’까지 이뤄냈기 때문이다.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경우 현대차 역시 폭스바겐과 같은 상황을 맞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세계 2위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은 뒤늦게 뛰어든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의 저가 공습에 밀려 독일 공장 폐쇄와
파라과이가 8000억원 규모의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을 위해 우리나라 공공·민간기업 등으로 구성된 ‘팀코리아’와 진행하던 협상을 종료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업 수주를 위해 수년 간 공들였던 팀코리아는 최종 계약을 눈앞에 두고 건설구간 조정과 비용 상승 요소 반영 등을 제안했지만 파라과이 측은 내밀었던 손을 거두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8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파라과이철도공사(FEPASA)는 지난 6일(현지시간) "그동안 한국 측과 진행하던 논의는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에 따라 우리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포함해 파
인공지능(AI) 반도체의 맹주 엔비디아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독점 조사가 임박하면서 반도체 시장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고리로 엔비디아에 엮여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까지 불똥이 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에 착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미국 법무부가 엔비디아에 소환장을 보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엔비디아 측이 이를 부인했지만 현지에서는 조사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엔비디아는 자사 AI 가속기를 쓰
해외 석유 기업들이 이달 우리나라를 찾아 ‘대왕고래’로 알려진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의 사업성을 확인한다.8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이달 해외 석유 기업을 상대로 2차 로드쇼를 진행한다. 앞서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7월까지 글로벌 메이저 석유사인 미국의 엑손모빌,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이탈리아의 애니 등을 대상으로 자체 분석한 데이터를 개방해 유망성을 보여주는 로드쇼를 한 차례 진행했다. 이후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데이터를 보고 싶다는 다른 해외 석유 기업들이 있어 2차 로드쇼를 마련하게 됐다.정부와 석유공사는
몸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는 것은 질병의 진단과 올바른 치료를 위한 첫 단계다. 이를 위해 의사들은 X레이, 초음파, CT, MRI 등 다양한 비침습 이미징 장비를 활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체내 상황을 파악한다.그런데 보디로션처럼 피부에 바르면 아예 피부를 투명하게 만들어 몸속을 맨눈으로 속속들이 볼 수 있다면 어떨까. 마치 투명인간이 연상되는 이런 피부 투명화 물질이 과학자들에 의해 개발됐다.미국 스탠퍼드대 궈쑹 훙 교수팀은 지난 6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식품에 흔히 쓰이는 식용색소를 이용해
‘참이슬’, ‘진로’ 등의 소주 브랜드를 보유한 하이트진로는 현재 베트남에 첫 해외 소주공장을 짓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소주가 큰 인기를 끌자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종갓집’ 브랜드의 대상도 해외사업 확장에 나섰다. 이미 미국, 베트남 등에서 김치공장을 운영 중인 대상은 최근 유럽으로까지 눈을 돌렸다. 유럽 전역에서 김치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자 폴란드에 김치공장을 짓기 시작한 것이다.이처럼 한국 식품인 K푸드가 세계인의 식탁을 빠르게 점령하고 있다. 한류 인기에 힘입어 ‘열풍’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만큼 K푸드의 인
미국 법원이 세계 최대 검색 업체이자 IT 공룡 구글에 회초리를 꺼내 들었다. 지금껏 구글이 누려온 독점적 시장 지배력과 이를 통한 공정경쟁 저하를 해소하기 위해 일부 사업의 강제 분리를 포함한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법원 아미트 메흐타 판사는 전날 재판에서 구글의 검색 시장 독점 행위에 대한 처벌 결정을 내년 8월까지는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흐타 판사는 그전까지 소송의 원고 측인 법무부의 제안을 놓고 심리하는 재판을 몇 차례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