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이 아시아 챔피언스트로피 대회에서 중국을 물리치고 대회 첫 승을 거뒀다.한국은 11일(현지시간) 중국 내몽골 후룬베이얼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 챔피언스트로피 대회 사흘째 중국과 경기에서 3-2로 이겼다.1승 2무가 된 우리나라는 파키스탄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4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한국은 김현홍(인천시체육회)의 득점으로 전반을 1-1로 마쳤고, 4쿼터에 김정후(인천시체육회)와 양지훈(김해시청)이 1골씩 넣어 1점 차 승리를 따냈다.이 대회는 한국과 일본, 개최국 중국 외에 인도,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등
김태희(18·익산시청)가 한국 육상 여자 해머던지기 선수 중 최초로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 결선에 진출했다.김태희는 30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2024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 여자 해머던지기 예선에서 63m45를 던졌다.21명이 출전한 예선에서 1∼3차 시기 안에 63m 이상을 던지거나 상위 12위 안에 들며 결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김태희는 2차 시기에서 63m를 넘겨 3차 시기를 시도할 필요 없이 자동진출권을 손에 넣었다.이날 예선에서 63m 이상을 던진 선수는 장자러(65m73·중국), 사바 발렌티나(65m61·사이프러
우상혁(28·용인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입은 상처를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2연패 도전으로 봉합한다.우상혁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후 9시 33분 폴란드 실레지아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연맹 2024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한다.대회 조직위원회는 20일 출전자 명단을 공개했다.우상혁은 일찌감치 대회 출전을 예고했다.출전자 명단에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해미시 커(뉴질랜드), 4위 스테파노 소틸레(이탈리아), 6위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 8위 티호미르 이바노프(불가리아), 9위 얀 스테펠라(체코), 11위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이 무거운 마음으로 귀국길에 올랐다.안세영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안세영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입장은 한국 가서 다 얘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이어 "지금 (상황이) 많이 복잡하다. 한국에 가서 이야기해드리겠다"고 거듭 말했다.그러면서 "많은 선수가 축하받아야 할 자리인데 축하받지 못하는 것 같아 너무 미안하다"면서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비치는 것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가 17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딸 여서정(제천시청)을 따뜻하게 껴안고 선전을 기원했다.여서정을 비롯한 여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5명, 남자 대표 선수 3명, 코치진은 이날 오전 비행기를 타고 프랑스로 출국했다.체조계를 넘어 한국 엘리트 스포츠 전체에서 소문난 부녀 스타인 여 전무와 여서정은 출국장에서도 집중 조명을 받았다.여 전무가 "잘하고 오라"며 환송 인사를 건네자 여서정은 "잘하고 올게. 파이팅"이라며 쑥스럽게 답하고 웃었다.여서정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야로슬라바 마후치크(22·우크라이나)가 37년 만에 여자 높이뛰기 세계 기록을 바꿔놨다.마후치크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파리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10을 넘어 우승했다.1987년 8월 스테프카 코스타디노바(불가리아)가 작성한 2m09를 1㎝ 넘어선 세계 신기록이다.세계육상연맹은 "마후치크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2m10을 넘은 여성이 됐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이날 마후치크는 2m03을 넘는 순간, 2m01의 니콜라 올리슬라저스(호주)를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
한국 태권도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세계 태권도의 전력 평준화를 뼈저리게 체감했다.태권도 종주국 한국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냈지만, 금메달 획득엔 실패했다.한국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건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처음이었다.노골드 충격 속에 절치부심한 태권도 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최소 1개 이상의 금메달을 거머쥐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사실 한국 태권도의 전망은 썩 밝지 않다.한국은 파리 올림픽에 단 4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르는 모의고사에서 장마르코 탬베리(32·이탈리아)와 만난다.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조직위원회는 3일(한국시간) 남자 높이뛰기 출전자 명단을 공개했다.‘현역 최고’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이번 대회에 불참하지만, 바르심과 함께 ‘빅4’로 분류되는 점퍼 3명 우상혁, 탬베리, 주본 해리슨(미국)이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에 열리는 2024 세계육상연맹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경쟁한다.우상혁에게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의 실전 감각과 경쟁자들의
원종범(27·강원도청)이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남자 96㎏급에서 우승했다.원종범은 7일(현지시간) 태국 푸껫에서 열린 대회 남자 96㎏급 경기에서 인상 170㎏, 용상 219㎏, 합계 389㎏을 들었다.합계 2위 카림 아보카흘라(이집트)의 기록은 370㎏(인상 165㎏·용상 205㎏)이었다.이날 원종범은 용상에서 한국 신기록도 세웠다.국제역도연맹(IWF)은 2018년 11월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부터 새로운 체급 체계를 만들고 세계기준기록을 발표했다.대한역도연맹도 한국기준기록표를 작성했고, 한국 남자 96급 용상 기준기록을
개막을 11일 앞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은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스포츠 역사의 한 획을 긋는 대회가 될 예정이다.또 전 세계 79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서 오는 약 1천900명의 선수는 역대 동·하계 청소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최근 올림픽이 치러진 정규 경기장에서 기량을 연마하며 올림피언의 꿈을 키워간다.강원 2024는 오는 19일 개막해 2월 1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평창군, 정선군, 횡성군 4개 지역에서 열린다.◇ IOC의 올림픽 개최지 선정 방식 변경에 따라 최초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새로운 시즌 첫 국제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오상욱은 11일(현지시간) 알제리 알제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사브르 월드컵 남자 개인전에서 볼라드 아피티(프랑스)에 이어 준우승했다.오상욱은 올해 4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그랑프리대회 이후 FIE 주관 국제대회 개인전에서 약 7개월 만에 입상했다.그 사이 오상욱은 9월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선배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의 결승 맞대결 승리로 금메달을 따내고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이끌어 2관왕에 오른
한국 컴파운드 양궁 대표팀이 여자 단체전 동메달 1개로 2023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마감했다.컴파운드 대표선수 중 마지막으로 메달 도전에 나선 김종호(현대제철)는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 동메달전에서 마이크 슐로세르(네덜란드)에게 147-148로 졌다.앞서 준결승에서 루카시 프르시빌스키에게 148-149로 패해 동메달전으로 밀린 김종호는 이로써 4위로 대회를 마쳤다.한국 컴파운드 대표팀은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오유현(전북도청), 소채원, 송윤수(이상 현대모비스)가 동메달을 따낸 것 외에
신유빈(26위·대한항공)이 혼합복식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단식 16강에 오르며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신유빈은 2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5일째 여자단식 3회전(32강)에서 지아난 유안(18위·프랑스)과 1시간 3분 승부 끝에 4-3(9-11 11-9 11-9 8-11 9-11 11-5 12-10)으로 이겼다.중국계 귀화 선수인 유안은 신유빈보다 19살 많은 만 37세의 베테랑이다. 랭킹은 신유빈보다 8계단 높다. 지난해 유럽선수권에
태권도 여자 73㎏급 간판 이다빈(서울시청)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불운에 시달렸다.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이다빈은 예선 첫 경기에서 손가락이 부러지는 악재를 맞았다.그는 고통을 참아내며 투혼을 펼쳤으나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공교롭게도 태권도 여자 대표팀은 해당 대회에서 단 한 개의 금메달도 획득하지 못했고, 종합 11위라는 사상 최악의 성적을 냈다.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이다빈은 죄책감에 시달렸다.16일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이다빈은 "매우 아쉬웠던 대회"라며
한국 여자 레슬링의 차세대 간판 천미란(삼성생명)은 충주북여중 재학시절 촉망받는 태권도 선수였다.중학교 1학년 때 언니들을 모두 제치고 전국소년체전 출전권을 따냈을 정도로 수준급 기량을 자랑했다.악바리 같은 끈질김과 남다른 승리욕, 빠른 스피드로 무장한 천미란은 큰 기대를 받았다.천미란은 자신감이 차고 넘쳤다. 그는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천미란은 넘을 수 없는 한계를 발견했다. 152㎝의 작은 키가 문제였다.천미란은 "전국 대회에서 신장 차이를 극복하기가 어려웠다"며 "다리찢기를 아무리 해도 상대
박주효(25·고양시청)가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 남자 73㎏급 용상에서 은메달을 따냈다.가장 중요한 합계에서는 아쉽게 4위로 밀렸다.박주효는 8일 진주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73㎏급 경기에서 인상 149㎏, 용상 191㎏, 합계 340㎏을 들었다.인상에서는 6위에 그쳤지만, 용상에서는 192㎏을 든 위라폰 위추마(태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합계에서 박주효는 3위 알렉세이 추르킨(카자흐스탄)과 같은 340㎏을 들었지만, ‘성공 시기’에 밀렸다.인상에서 154㎏을 든 추르킨은 용상 1차 시기에서 186㎏을 들어, 합계 340㎏을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강원도청)가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가볍게 1위를 차지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물살을 가르게 됐다.황선우는 27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2023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사흘째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2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2021년에 개최된 도쿄올림픽 준결승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이자 아시아 기록 47초56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국내에서는 역시 마땅한 적수가 없었다.아직 시즌
우리나라의 국기(國技) 태권도가 e스포츠로 영역을 넓혀간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일(이하 현지시간)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2023’과 관련해 9개 종목을 포함한 세부 사항을 발표했다.9개 종목은 태권도를 비롯해 양궁, 야구, 체스, 사이클, 댄스, 요트, 모터스포츠, 테니스다.태권도는 격투 종목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 종목에 포함됐다.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는 IOC가 국제경기연맹(IFs), 게임 제작·배급사와 함께 만든 글로벌 버추얼(가상) 및 시뮬레이션 스포츠 대회다.가상 스포츠는 IOC가 스포츠의 미래 동력으로
세계태권도연맹(WT)은 튀르키예의 지진 피해 복구와 태권도계 지원을 위해 3만 달러(약 3900만원)를 기부했다고 16일 밝혔다.지원금은 조정원 WT 총재가 15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튀르키예대사관을 방문해 희생자를 애도한 뒤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에게 전달했다.이 자리에는 메틴 샤힌 튀르키예 태권도협회장이 화상으로 함께했다.샤힌 협회장은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본 태권도인들이 적지 않다며 WT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조 총재는 "튀르키예 이재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지진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기를 기원한다"며 WT가 할 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동계올림픽 개최 후보 도시의 부족으로 인해 몇몇 도시에서 동계올림픽을 돌아가며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됐다.AP통신은 14일 "동계 올림픽을 열겠다는 도시가 부족해, 몇몇 도시가 순환하며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수도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경기장 비용 등이 치솟으면서 동계 올림픽 개최 후보 도시가 부족해졌고, IOC는 고정적으로 동계 올림픽을 순환하며 개최하는 도시를 정하게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그러면서 "현실적으로 북미의 솔트레이크시티와 밴쿠버, 아시아의 평창, 유럽의 스위스와 이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