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16일 윤 정부의 초대 검찰총장으로 취임한 이원석. 대한민국 역사상 검찰총장이 이렇게 많은 국민적 관심과 기대를 받으며 취임했던 적은 없었을 것이다.이원석이라는 이름 석 자는 생소했지만, 검찰총장이라는 직함은 무겁고 절실했다. 그만큼 취임하자마자 역사적인 임무를 지닌 윤 정부의 가장 핵심적 인물이 됐다. 동시에 이전 133일간 지속된 역사상 최장기간 검찰총장 공백사태도 마무리됐다. 그리고 2년이 지난 현재, 오는 15일 임기가 끝나는 그에게 ‘역대 최악의 검찰총장’이라는 수식어도 함께 역사에 기록될 듯하다. 최고이든
올 5월부터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일 김포공항과 고작 2∼3㎞ 떨어진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 현장에서, 북한이 보낸 대남 쓰레기풍선의 기폭장치로 보이는 물체가 발견됐다.북한이 그동안 쓰레기와 오물만 담아 보내던 풍선에 기폭장치까지 매달아 보내는 수준으로 도발 수위를 높인 것이다. 이는 단순한 심리전을 넘어, 대한민국을 향한 본격적인 위협까지 시도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다.다행히도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공장 측 재산 피해가 1억~2억 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경기도 파주시의 창고
중국은 2017년 3월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여행사를 통한 중국인의 대한민국 단체관광을 금지했다. 지난해 8월 중국이 해당 조치를 철회하고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한 후 1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어떤 영향을 받고 있을까.얼마 전 ‘차이나타운 같은 제주… 간판·음식·직원도 중국인 맞춰야 장사 돼’라는 기사를 접했다. 제주도는 오래전부터 우리 국민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관광지였지만, 바가지 해산물·비계 삼겹살 등 각종 논란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점차 외면받는 곳이 됐다. 역대급 엔저 현상까지 겹치며 ‘제주도 가느니 일본을
얼마 전, 서울우유는 요거트 신제품 광고의 일환으로 제품 체험단을 모집했다. 그러면서 선정된 체험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요거트 뚜껑을 열거나 패키지를 잡을 때 논란의 여지가 있는 손동작 사용주의 부탁드립니다"라는 주의사항을 공지했다.그런데 여성단체와 좌파 언론 그리고 여초커뮤니티가 해당 주의문은 여성 혐오적 성격을 띤다며 서울우유를 공격했고, 서울우유는 결국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 도대체 해당 주의문의 ‘논란이 있는 손동작’이 무엇이길래 이것을 사용하지 말라는 주의문이 여성 혐오라는 것일까?이 손동작은 극단적 페미니스트와 여초 커뮤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국적 논란’ 등 최근 김문수 노동부 장관 발언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대응은 극도로 편협하고, 감정적이며, 본질을 벗어난 반일 선동이다.특히 민주당이 주장하는 "일제강점기 당시 한반도에 살던 사람들의 국적은 일본이 아니라 대한제국이었다"는 주장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현실적인 역사의 맥락을 무시한 감성적 호소에 불과하다. 문재인 정부 때처럼, 당시 시대적 배경을 외면한 채 일본을 악마화하고 국민 감정을 자극하려는 의도일 것이다.20세기 초반은 세계적으로 열강들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던 시기였다. 일본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는 참신한 설정에서 출발한 스릴러물이다.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선과 악의 대결구도가 일반적이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사건에 그냥 엮여버린 간접적인 피해자에 초점을 맞춘다.우리는 직접 피해자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질 뿐, 그 외 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외면하기 마련이다. 간접 피해자는 사건의 사각지대에 놓여 구제받기 어렵다. 이 드라마는 어떠한 사건에 대해 기존의 양자 구도가 아닌 다각도의 관점을 제공한다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드라마에서는 펜션 주인 영하와
국내 몇몇 보수 유튜버와 일부 인사들이 미국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가 보수 성향이라는 이유 하나로 막연하게 지지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하지만 그들이 트럼프가 가진 대북 정책과 김정은과의 관계 설정까지도 자세히 살펴보았는지는 의문이다. 모두가 잘 알다시피 그는 미국의 이익만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늘 김정은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과시하지만, 그는 임기 내내 진행했던 비핵화 협상에서부터 보여준 결과물이 없다.먼저 트럼프의 대북 정책이 한국의 보수우파 세력이 추구하는 목표와 얼마나 일치하는지 고려해야 한다. 우리의 기본 입장은 대한
10년 동안 서울시 교육감으로 군림했던 조희연이 드디어 그 직을 상실했다. 해직 교사 5인을 부당하게 복직시킨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것이다. 이에 10월 보궐 선거가 치러지게 됐고, 서울시교육청은 당분간 부교육감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성공회대학교 교수,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의 상임의장, 참여연대 초대 사무처장. 2014년부터 2024년까지 학생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끼쳤던 조희연의 화려한 약력이다.그는 임기 중 심각한 학력 저하, 교사 권위 붕괴의 주원인이 된 ‘학생인권조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10월 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대다수의 국민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도 그럴것이 생각지도 못한 휴일이 생기는 것이니 당연한 반응이었다.그런데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이해할 수 없는 궤변을 하며 딴지를 걸었다. 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0월 1일 임시공휴일 지정, 한일합병된 1910년 10월 1일 조선총독부 설립일과 겹치는 것은 우연?"이라는 게시글을 올리며 10월 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것은 윤 대통령의 친일 행각이라는 음모론을 제기했다.정치가 아무리 상대를 공격하면서 하는
최근 미국 뉴욕포스트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 전·현직 직원을 대상으로 한 블룸버그 인터뷰를 인용해 "엔비디아 직원들은 주 7일, 심지어 새벽 2시까지 사무실에 남아 있지만 회사의 높은 급여로 퇴근을 꺼린다"고 보도했다. 이직률도 극히 낮다.직원들이 고강도 업무환경을 견딜 수 있는 것은 회사가 지급하는 ‘스톡 그랜트’(무상으로 회사 주식을 지급하는 것) 때문이라고 한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240%, 올해 150% 주가가 폭등했다. 지난 6월 시가총액 1위에도 올랐다. 지난해 엔비디아를 떠난 직원은 전체의 5.
사람이 없는 SNS를 상상할 수 있을까? 풍경이나 사물 사진으로 뒤덮인 SNS 세상이라면 굳이 들어가서 볼 사람은 없을 것이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라는 그 명칭부터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때문에 창조된 사교 플랫폼이다.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 수 있는 사회적 매력이 SNS를 통해 경제적 효과를 발생시키며, 인플루언서라는 신종 직업군도 생겨났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등장과 함께 이를 악용한 사이버 범죄 등으로 SNS상에서 인간이 사라질 우려가 나오고 있다.최근 한 여대생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물이 유포된 데 이어, 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이 가진 확고한 신념과 정치적 철학을 여실히 드러냈다. 특히 "일제 강점기 우리 국적은 일본이었다"는 그의 발언은 역사적 기록들로 남아있는 ‘망해버린 조선’에 대한 아프지만 솔직한 역사적 사실을 언급한 것이었다.일제에 나라를 팔아먹은 위정자들 탓에 조선은 주권을 상실하고 일제에 강제 병합됐다. 조선인들은 한글을 배우거나 사용할 수 없었고, 일본식 이름으로 바꿔야 했다. 외교·행정·사법권 등 모든 것이 일제에 넘어갔다. 야당의 주장대로 당시 우리 국적이 ‘조선인’이었다면, 한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독도 지우기’ 의혹을 제기하며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지하철역사와 전쟁기념관에서 관리 운영상의 이유로 독도 조형물이 철거된 것을 이유로 삼아, 윤석열 정부가 독도를 포기하려 한다거나 심지어 일본에 내주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한다. 민주당은 억지 주장과 갈라치기에 중독된 듯하다.명백히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에 대한 실효 지배는 이승만 대통령의 결단 덕분에 가능했다. 1952년 샌프란시스코 조약 발효 직전, 이승만 대통령은 한·일간 평화유지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평화선’을 선포
지난 서울시장 선거, 정치권에는 신선한 바람과 함께 충격적인 현상이 목격됐다. 대다수가 진보성향을 보이고 그나마도 투표를 잘 하지 않는 20대 남성의 70%가 보수 정치인인 오세훈 서울시장을 뽑았기 때문이다.그 이유는 단 한 가지였다. 여성단체가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페미니즘과 관련된 질문을 했는데. 오 시장이 유일하게 대답을 안했기 때문이다. 20대 남성들이 오 시장의 이런 모습에 열광했고 이는 곧 오 시장에 대한 몰표로 이어졌다. 극단적 페미니즘에 의한 남성 차별에 지쳐있던 20대 남성들에겐 오 시장이 유일한 희망으로 보였던 것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 파우치 수수 의혹 사건’이 결국 무혐의로 종결됐다. 요약하자면, 이 사건은 종북 논란이 있는 최재영 목사가 저지른 스토킹 범죄이자, 북한 혹은 적대적 반국가 세력의 정치 공작이다.보도에 따르면, 최재영은 김건희 여사에게 접근하기 위해 사망한 김 여사 부친과의 인연을 악용했다. 최재영은 2022년 1월 말 "제 고향도 경기 양평군"이라며, 김 여사의 부친이 운영하던 약국에 자주 들렀다는 말로 접근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 여사는 검찰 조사에서 "중학교 3학년 때 부친이 돌아가시고 모친이 혼자 4남매를 키우셨기에 반
몇 달 전, 유튜브에 한 영상이 올라왔다. 20대 여성이 브이로그 형식으로 자신의 낙태 경험을 얘기하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이 영상이 퍼지자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왜냐하면 이 여성이 임신 36주였기 때문이다.현재 낙태죄는 2019년 헌법재판소에 의해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고 폐지된 상태라 낙태는 임신 기간과 상관없이 무죄다. 하지만 사람이나 다름없는 36주차의 태아를 낙태한 것은 법적인 문제를 떠나 도덕적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다.그래서 그런지 여성의 자율적인 낙태를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여초 커뮤니티들도 처음에는 이 여
지난 17일 영화배우 최민식이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여러 개인적인 소견을 밝혔다. 보통 배우들은 출연 예정인 신작을 소개하기 위해 인터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최민식 인터뷰는 좀 이례적이었다.이번 광복절이 친일 논란으로 이슈가 되니, 반일을 상징한 듯한 영화 ‘파묘’의 주연배우를 섭외한 듯하다. MBC와 손석희 입장에서 어떤 것이 좋은 재료가 될 수 있는지 뻔하지 않은가.그의 인터뷰 중 두 가지가 이슈화 되고 있다. 먼저 영화 ‘파묘’의 반일 논란에 대해 그는 "(그렇다면)영화 ‘명량’도 반일 영화가 되는 것"이라며
한동훈, 이재명 양당의 대표가 25일 공식 회담을 하기로 했다. 민생에 관한 논의를 하겠다는데, ‘지구당 부활론’ 역시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전당대회 이전부터 폐지된 지구당을 부활시키자는 제안을 했다. 대권이 목표인 두 대표가 지역구에 자기 사람을 완전하게 내려 꽂을 수 있는 적기(適期)이기에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지구당이란 국회의원 선거구 단위로 설치된 정당 조직을 의미한다. 과거 각 지구당위원장은 당에서 내려주는 지원금으로 지구당에 유급 직원을 고용하고, 후원회를 결성해 정치 자금을 모금하며 지역 내
‘친일매국 역사능멸 윤석열 정부 규탄’ 1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서울지역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이 들고 있었던 피켓 문구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조선총독부 10대 총독이냐’라는 조국의 막말도 있었다.이에 좌파 단체들도 ‘용산총독부 일본 밀정 윤석열 탄핵’이라는 구호와 함께 시위에 나섰다. 이쯤되면 지금이 2024년인지, 여전히 일제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헷갈릴 지경이다.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친일 정당’으로 공격하는 것은 한국 정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꽤 오래된 프레임 전쟁의 일환이다. 이러한 공격은 자신들에 대한 종
윤석열 대통령의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을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친한계의 불만이 터져 나온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민주당 내부의 권력 구도를 재편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사면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김경수는 이번 사면·복권을 통해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열렸다.경상남도 도지사를 지냈음에도, 우리에게는 드루킹과 킹크랩, 바둑이로 익숙한 김경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한 친노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친문의 상징적 인물이다. 법무부와 검찰 내부 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