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시행되고, 시중은행의 대출 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눈치보기에 들어갔다. 아파트 매매시장의 거래량이 줄고, 매물 소진 속도 역시 느려지고 있는 것이다.다만 일부 재건축 단지와 지역 내 신축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계약이 체결되고,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 수요가 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 상승폭이 다시 커졌다.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금리 인하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12일 한국부동산원이
분당 신도시의 재건축 밑그림이 공개됐다. 기준 용적률 315%를 적용해 5만9000가구를 추가 공급하고, 역세권별로 교통·상업·산업 등 중심 기능을 배분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10일 국토교통부는 성남시가 분당 신도시의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주민공람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기 신도시 정비기본계획안이 공개되기는 중동, 산본, 평촌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분당의 현재 평균 용적률은 174%로 적정 개발밀도를 뜻하는 기준 용적률을 315%로 높여 재건축을 추진한다. 아파트의 기준 용적률은 326%, 연립빌라·단독주택은
기업의 임대주택시장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임대료 규제를 푼 20년 장기임대주택 도입이 추진된다. 기존의 10년짜리 장기임대주택과 달리 세입자가 바뀌면 시세대로 임대료를 올릴 수 있고, 주거비 물가상승률보다 더 높은 임대료 인상률도 허용된다. 세제 혜택 역시 부여된다.그동안 임대주택시장이 영세한 임대 사업자를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전세사기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판단에 따라 부동산투자회사인 리츠(REITs), 장기 사업에 경쟁력을 갖고 있는 보험사 등 기업에 임대주택시장을 개방해 더 많은 세입자가 더 오래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상승세가 1년째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갭투자’를 비롯해 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수요가 늘면서 거래량까지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9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53.9%로 2022년 11월의 53.9%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금리 인상 이후 전셋값이 급락하고 역전세난이 심화하면서 지난해 4월 50.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면서 전세가율이 오르기 시작해 지난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실거래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의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도 6년여 만에 두 배로 뛰었다.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공표 직전 12개월간의 분양가를 평균한 것이다.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1.80% 올라 올해 1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실거래가지수는 해당 월에 거래된 주택 가격과 직전 거래(동일 단지, 동일 주택형)의 실거래가를 비교하는 것으로 매월 조사 표본이 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 증
경기 우려 등으로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의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시장의 기대가 커지면서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은행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 급등, 지난 5일 블랙 먼데이의 역대급 주가 하락에 따른 저점매수 기회가 돈을 움직이게 하고 있는 것이다.이달 들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2조5000억원 가까이 늘었고, 대기성 자금인 개인 요구불예금은 3조원 넘게 줄었다. 이렇게 마련된 돈은 부동산 시장과 증시로 몰리고 있다. 집값이나 주식의 기대 수익률이 높다면 연 4% 남짓
서울시가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와 용산구 전체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실제 지정 여부에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방안으로도 집값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시장에 주는 심리적 무게감은 상당히 큰 상황이다.통상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동(洞)과 지번(地番)을 콕 집어 지정하기 때문에 ‘핀셋규제’로 불린다. 이로 인해 최근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는 반포동과 한남동이 일차적 타깃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강남 3구와 용산구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50억원 이상 초고가 거래가 특히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 규제 등으로 소위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한강변 등 핵심 지역의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이뿐만이 아니다.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가 살아나고 가격도 오르면서 오랫동안 미분양에 시달렸던 단지들이 속속 완판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6월 50억원 이상에 매매 계약이 체결된 서울 아파트는 총 142채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정부가 급등하는 집값을 잡기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그린벨트를 풀어 총 8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신규 택지 후보지를 오는 11월부터 발표한다는 것이다. 대규모 주택공급을 위해 서울 그린벨트를 전면 해제하는 것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8일 정부는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1·10 대책을 통해 그린벨트를 풀어 수도권 신규 택지에 2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
정부는 서울 도심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정비사업을 촉진하는 특례법을 만들어 사업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용적률 인센티브를 확대해 사업성을 제고하겠다는 것이다.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특례법인 가칭 ‘재건축·재개발 촉진법’을 만들어 현재 진행 중인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앞서 1·10 대책에서 30년 이상 노후단지에 대해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을 허용하는 등 ‘재건축 패스트트랙’을 위해 도시
최근 들어 다른 지역의 거주자가 서울 아파트를 사들이는 ‘원정 투자’ 붐이 일고 있다.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가 쏠려 서울 아파트값은 크게 오르고 있는 반면 인구와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지방 아파트값은 회복될 기미가 없는 탓이다.분양시장에서도 큰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서울 핵심지 아파트에만 청약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 특히 같은 서울 지역에서도 신축과 구축의 가격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지난 2021년 집값 급등기 때만 해도 구축이 신축보다 더 가파르게 올랐다. 재건축 기대감에 갭투자는 물론 낡은 집에 살며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임대차 2법이 시행 4년을 넘긴 가운데 그동안 서울에서 전월세를 재계약한 세입자 절반가량이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국토교통부가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한 2021년 6월∼2024년 6월의 3년치 서울 전월세 계약 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임대차 2법이 시행된 지는 4년이 됐지만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재계약 여부 등 임대차 조건에 대한 자료는 전월세 신고제가 시행된 2021년 6월부터 3년치이기 때문이다.갱신·신규 내역이 입력된 67만7964건의 임대차 계약 중
정부는 1주택자가 신축 빌라·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을 추가로 구입하면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납부 때 ‘1가구 1주택’ 특례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택공급 불안을 가라앉히기 위해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 택지에서 언제, 어느 정도 물량이 공급되는지 세부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기로 했다.4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주택공급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공급 기간이 오래 걸리는 아파트보다 1∼2년이면 지을 수 있는 빌라, 오피스텔 공급을 촉진하는 데 있다. 3기 신도
대통령실이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임대차 2법의 폐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계약갱신청구권은 기존 2년이던 임대차 기간을 ‘2+2년’으로 늘려 4년 거주를 보장하는 것이고, 전월세상한제는 임대료 상승폭을 직전의 5%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다.대통령실이 임대차 2법의 폐지를 들고 나온 것은 전세시장의 수요와 공급 논리를 왜곡시켜 전셋값 상승의 ‘주범’이 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임대차 2법이 4년치 가격 상승분을 한꺼번에 반영해 전셋값을 끌어올리는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불똥’은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전세제도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 5가구 중 1가구는 15억원이 넘는 고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거래가 집계가 공개된 2006년 이후 반기별로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비중이 20%를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30일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국토교통부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및 가격별 거래 비중을 조사한 결과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비중이 올해 상반기 20.4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5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의 반기별 거래 비중은 2022년 하반기 13.6%를 기록한 이후 2023년 상반기 17.24%, 2
올해 상반기 지방 아파트값은 떨어진 반면 서울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역 간 탈(脫)동조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서울 내에서도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준상급지 이상은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지만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은 하락해 지역별 온도 차가 컸다.2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은 0.55% 올라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이 0.65% 하락하고, 특히 지방이 0.96% 떨어지는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집값이 급등하자 추세적 상승인지 아니면 일시적 잔등락인지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의 박상우 장관은 추세적 상승이 아니라고 하지만 현장에선 집값 안정 의지에 대한 의구심마저 제기하고 있다.지표로 보면 수도권 집값은 이미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현재 비수도권 주택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국가 경제의 중심지로 인구 절반이 몰려 사는 수도권의 집값 급등을 지역적 반등으로만 국한해 보기는 어렵다. 전임 문재인 정부 때도 서울 집값 상승세가 선도한 ‘
정부가 오는 2029년까지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공택지 물량 23만6000호를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공공매입임대도 기존 계획보다 1만호 이상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오름세가 이어지자 기존 공급대책을 한단계 구체화한 것이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부동산 대책을 논의했다. 부동산관계장관회의가 열린 것은 지난해 9월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년 7개월 만에 6000건을 돌파했다. 아울러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집값이 정점이던 2021년 수준으로 올라와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1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이날 기준 6177건으로 2020년 12월의 7745건 이후 가장 많다. 6월 계약분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로 보름가량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6월 거래 건수는 7000건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5건 중 1건은 거래가격이 15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5억원 이상에 거래된 아파트 10건 중 6건은 전용면적 85㎡ 이하로 중소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14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1∼5월 서울 아파트 매매 1만8830건을 분석한 결과, 15억원 이상 거래는 전체의 19.9%에 해당하는 3744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 5건 중 1건은 15억원이 넘는다는 의미로 이는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