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 당국이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트레비 분수에 입장료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관광세’가 이탈리아 전역에 확대될지 관심이 쏠린다.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로마가 구상하고 있는 방안 중 하나는 로마 시민에게는 무료로 개방하되 관광객에게 1~2유로(약 1500~3000원)의 입장료를 받는 것이다. 관람에 시간 제한을 두거나 사전 예약을 받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곳인 만큼 시간대를 정해서 입장 가능한 인원을 통제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세 갈래 길(tre via)이 만나는 곳
서울 석촌호수와 롯데월드몰에서 랍스터를 주제로 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공개된다.롯데물산은 송파구청과 함께 오는 9월 6∼29일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랍스터 원더랜드’(Lobster Wonderland)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4년 10월 문을 연 롯데월드몰 개장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행사 기간 석촌호수 동호에는 약 16m 높이의 대형 랍스터 풍선인 ‘플로팅 랍스터 킹’(Floating Lobster King)을 띄운다. 왕관을 쓰고 튜브를 탄 랍스터를 표현한 이 작품은 랍스터 원더랜드를 위해 신규 제작된 것
창덕궁 낙선재에서 궁궐의 정취와 함께 한국 전통 문화와 현대 예술의 아름다움을 접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형 예비 사회적 기업인 말리카, 세이버스코리아와 함께 내달 3∼8일 낙선재에서 ‘K-헤리티지 아트전’ 전시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국가유산형 예비 사회적 기업은 국가유산 분야에 특화된 사업체 중 선발되는 기업들로, 나라의 지원을 받아 취약계층에 대한 문화 서비스 제공, 일자리 기반 구축 사업 등을 진행한다.이번 전시에는 무형유산 보유자·이수자 등 전통 장인과 현대 공예 작가 50여 명이 참여한다. 소반
전승이 단절될 위기에 처한 국가 무형유산 종목들을 대중에 소개하는 전시회가 열린다.국가유산청은 오는 9월 3~22일 덕수궁 돈덕전 1층 기획전시실과 서울 중구 소재 덕홍전에서 국가 무형유산 특별전인 ‘시간을 잇는 손길’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전시에서는 지난해 선정된 전승 취약 종목 중 갓일(갓 만드는 작업), 낙죽장(대나무 표면을 인두로 지져 무늬를 그리는 장인), 악기장(편종·편경 제작) 등 전통 기술 20개 종목 보유자 등 전승자 46명의 작품 150여 점을 선보인다. 국가유산청은 대중성이 낮고 사회적 수요가 감소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오는 9~1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한복박람회 ‘2024 한복상점’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2024 한복상점’은 한복 전시와 판매, 문화 체험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한복 박람회로, 올해 7회째를 맞았다.이번에 마련된 한복 기획 전시‘숨겨진 모습 : 한복의 새로운 귀환’에서는 고구려부터 통일신라, 고려, 조선의 복식을 선보인다. 전통 직물 직조법을 현대화해 실용성을 높인 한복지(한복 옷감)도 볼 수 있다.전통과 미래를 잇는 한복의 진화를 주제로 한 패션쇼 ‘시간의
경복궁의 중심 건물이자 궁궐 건축의 정수로 여겨지는 국보 근정전 관람이 다음 달부터 일부 제한된다.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올해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근정전 월대(越臺, 月臺) 출입을 제한한다"고 2일 밝혔다.이에 따라 관람객들은 앞으로 두 달간 근정전 월대 위로 오를 수 없다.기존에는 월대 위에 올라 자유롭게 내부를 둘러볼 수 있었으나, 다음 달부터는 박석(薄石·얇고 넓적한 돌)이 깔린 근정전 마당에서 관람해야 한다.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성수기 많은 관람객으로 인해 근정전 돌난간 등 석조물의
1946년 이후에 제작된 미술 작품의 해외 판매·전시가 자유로워졌다. 국가유산청은 1946년 이후 제작한 작품을 ‘일반동산문화유산’에서 제외해 자유로운 국외 반출과 수출이 가능하도록 개정한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2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일반동산문화유산은 그동안 제작한 지 50년 이상 지난 문화유산 중 예술적·학술적 가치를 지니며 희소성·명확성·특이성·시대성 등을 충족한 사례를 일컫는다. 그간 일반동산문화유산은 원칙적으로 국외 반출이 금지됐으며, 해외 전시 등 국제적 문화 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행사만
이상국(1947∼2014) 작고 10주기를 맞아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스페이스97에서 개인전 ‘그림은 자유’가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197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전 생애의 대표작 40여 점을 시기별로 소개한다.‘삶’을 그렸던 작가 이상국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서울 서북부의 1970∼1980년대 산동네와 공장지대 같은 풍경을 비롯해, 일상에서 만나는 이웃들, 자연의 풍경을 투박하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담백하게 그림에 담았다.그는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지만 독자적인 양식으로 전통적인 동양화에서 벗어난 그림을 그렸다. ‘오늘
올 하반기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등 유럽을 중심으로 한국 작가를 소개하는 주요 전시가 다수 개최된다. 먼저 한국 작가 양혜규(53)의 개인전 ‘윤년’이 10월 9일 영국 런던의 헤이워드 갤러리에서 열린다.1968년 문을 연 헤이워드 갤러리는 런던의 복합예술센터 사우스뱅크 내에 위치한 유명 미술관이다. 양혜규는 이곳에서 두 차례 단체전에 참여한 적이 있지만,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베이(연구조사형) 전시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120점을 통해 ‘광원 조각’, ‘소리나는 조각’, ‘중간 유형’, ‘의상 동차’, ‘황홀망’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그래미 뮤지엄(GRAMMY MUSEUM)에서 방탄소년단(BTS)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무대 의상과 콘셉트 사진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규모 전시회가 열린다.10일(한국시각) 하이브와 AP통신에 따르면, 그래미 뮤지엄은 내달 2일부터 9월 15일까지 ‘하이브: 위 빌리브 인 뮤직’(HYBE: We Believe In Music) 전시회를 개최한다. 그래미 뮤지엄은 홈페이지에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브랜드인 하이브의 유산을 조명하는 인터랙티브 전시를 선보일
한국·일본·중국 세 나라의 아름다움과 멋을 보여주는 칠공예 역사·문화 유물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중국 국가박물관과 함께 기획한 특별전 ‘삼국삼색(三國三色) - 동아시아의 칠기’를 10일부터 특별전시실에서 개막한다.이번 전시에서는 비슷한 듯 하나 각기 다른 개성을 뽐내는 명품 칠기 46건을 선보인다. 박물관 관계자는 "단단한 옻칠 문화를 바탕으로 삼국 고유의 장식 기법과 형태, 색채, 무늬 등 독창적이면서 화려한 칠 공예품을 감상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세 나라의 칠기는 ‘붙이고 뿌리고 새
충남 공주시는 옛 공주의료원 부지에서 공주목 복원정비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공주목은 고려 건국 뒤 처음으로 설치된 지방행정조직인 12목 가운데 하나이다. 공주목을 관할하던 목관아가 공주의료원 부지에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시는 2019년부터 총사업비 220억원을 투입, 복원사업을 벌여 2019년 책장방과 2021년 동헌(혜의당)을 복원했으며 현재 생활문화센터와 지하주차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2027년까지 내아, 작청, 의생방, 제금루 등을 순차적으로 복원해 공주목 관아의 모습을 재현할 계획이다.최원철 시장은 "공주목 복원
현대백화점이 유명 웹툰 작가인 ‘기안84’의 전시회를 연다.24일 현대백화점은 내달 5일부터 8월 4일까지 더현대 대구 중구 9층에서 기안84의 제2회 개인전 ‘기안도(奇案島·기묘한 섬): 플로팅 온 대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전시에서는 기안84가 인생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주제로 총 30여 점의 그림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대표 작품으로는 홀로 늙어가는 인구가 많아지는 사회 현상을 담아낸 ‘기안도’, 사랑받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그린 ‘빛나는 자화상’, 빠르게 흘러가는 세월의 속도감을 얼음으로 재해석한 ‘시간 시리즈’ 등이
이중섭(1916~1956)이 일본에 있던 가족에게 보낸 미공개 편지화가 처음 공개됐다.13일 서울 부암동의 서울미술관이 새로 수집한 2024년 소장품전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가 개막했다. 신사임당부터 김환기까지 유명 작가 15명의 작품 40여 점을을 소개하는 이 전시에서는 그동안 이중섭의 유족이 소장하고 있던 이중섭의 편지화 3점이 나왔다.한국전쟁으로 가족과 헤어져 있었던 이중섭은 일본에 있던 가족에게 100여 통의 편지를 보냈다. 글과 함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그림으로 표현한 그의 편지는 오늘날 ‘편지화’라 불린다. 이번
"만약 당신의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당신이 충분히 다가가지 않았기 때문이다."로버트 카파(1913~1954)의 서거 70주년을 맞아 역사적이 순간을 포착한 그의 사진전 ‘Robert Capa work 1932-1954’이 부산에서 열린다.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고은사진미술관은 로버트 카파의 서거 70주기를 기념해 헝가리 로버트 카파현대사진센터에 소장 중인 마스터 컬렉션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전시는 21일 개막해 올해 9월 27일까지 이어진다.이번 전시회에서는 로버트 카파가 남긴 약 7만장의 네거티브
우리나라 조각가 박은선(59)의 대형 조각 작품들이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관광 명소인 로마의 콜로세움 고고학공원과 진실의 입 광장에 세워져 관심을 모은다.문화체육관광부와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이 주최로 ‘2024-2025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 기념 조각 전시회 ‘무한 기둥’이 11일(현지시간) 개막했다.전시는 9월 30일까지 약 4개월간 이탈리아 현지인들과 로마를 찾는 전 세계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며, 박 작가의 대형 조각 작품 5점을 선보인다. 콜로세움 고고학공원의 ‘비너스 신전’
미술품 경매사 크리스티는 지난 28∼29일 홍콩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한국 추상화 1세대 작가인 이성자(1918∼2009)의 1962년작 ‘그림자 없는 산’이 819만 홍콩달러(약 14억3천만원. 구매자 수수료 포함)에 판매되며 작가 경매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31일 밝혔다.이배의 ‘붓질 3-88’도 119만7천 홍콩달러(약 2억원)에 판매되며 붓질 시리즈 중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크리스티는 두 점 모두 경매장에서 전화와 현장 응찰을 통해 매우 열띤 경합이 벌어졌다고 전했다.이번 경매에서는 앤디 워홀의 ‘플라워’가 6천700만 홍콩달
미국의 팝아트 거장 앤디 워홀(1928∼1987)의 개인전 ‘빛나는 그림자: 요셉 보이스의 초상’이 서울 한남동 타데우스 로팍 서울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워홀은 1979년 미국 뉴욕의 작업실에서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이용해 동시대 독일 현대미술의 거장 요제프 보이스(1921∼1986)의 사진을 찍었다. 펠트 중절모에 낚시 조끼 차림의 보이스 사진을 이용해 워홀은 1980년부터 1986년 사이 실크 스크린 기법을 이용해 다양한 초상 연작을 제작했다.전시는 이렇게 만들어진 보이스의 초상 연작들을 한데 모아 보여준다. 워홀은 메릴린 먼로
윤경님 화가의 개인전이 9년만에 열린다. 이번 개인전은 윤 화가의 제10회 개인전으로, ‘Holy Land’란 주제로 오는 24일 금요일부터 6월 15일 토요일까지 서울 마포구 소재 인사갤러리에서 전시된다. 김태흥 인사갤러리 대표는 “2015년 ‘Still Life’ 전시 이후 9년만에 맞게되는 윤경님 작가님의 개인전이라 더욱 뜻깊은 전시”라며 “윤 작가의 화면에는 실내에 비쳐 들어오는 온화한 햇살과 잔잔한 그림자들이 섬세하게 배열된 오브제들, 자연물과 어우러져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랫동안 작가의 작업실이 있던 이태리 라찌오
세계 최대·최고의 현대미술 축제이자 ‘미술 올림픽’으로 불리는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이 20일(현지시간) 공식 개막해 올해 11월 24일까지 7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한 가운데, 뉴욕 기반 스텔라 지(Stella Jee) 작가가 베니스 비엔날레 ‘Musa Pavilion’ 비공식 전시에 참여해 관심을 모은다.Musa 파빌리온관 전시는 베니스 비엔날레의 ‘병행전시’(Colleteral event)로 유수의 미술단체가 참가한다. 축제 기간 수많은 관람객에게 노출될 가시성이 높은 이 병행전시에서 스텔라 지는 ‘선택’ ’계몽’ ‘연결성’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