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북한 정권 수립 76주년을 기념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면서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새해 축전 이후 8개월 만에 보내진 것으로, 최근 북러 관계의 밀착에 비해 소원해진 북중 관계를 반영한다.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축전을 통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강조했으며, 러시아 상원의장도 북한 의장을 러시아로 초대했다.쿠바의 디아스카넬 대통령 또한 축전을 보내며 양국 간 유대를 지속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정권 수립 76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4일부터 개최된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의 6일 폐막을 앞두고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에너지·인프라 등 자국의 경제적 이익과 미국 등 서방 진영에 맞선 정치적 우군 확보에 주력했다.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일부터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말리·코모로·토고·지부티·남아프리카공화국·세이셸·에리트레아·기니 등 9개국 대통령과 만난 것을시작으로 5일까지 양일에 걸쳐 30개국 정상들과 회담을 가졌다.시 주석은 아프리카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국내 경제 침체로 인한 엄청난 재정 적자에도 불구하고 에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경 방어를 위한 ‘스마트 시스템’ 배치와 기술 활용을 촉구하고 나섰다.중국 언론 등을 종합하면 시 주석은 최근 열린 공산당 중앙정치국의 집단 학습회에서 "국경이나 영해, 영공의 방어는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국가를 지키고 국경을 경비하는 전체적인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단 학습회는 당 지도부들의 정례 회의인 만큼 통상 다양한 주제로 토론이 이뤄지지만 이날은 국경 방어 부문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시 주석은 또 "강하고 안정된 현대식 국경·해상·영공 방위망이 구축돼야 한
최근 중국의 종교 지도자들이 당국으로부터 시진핑 주석과 그의 사상을 가르침과 설교의 중심에 두라는 강요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중국의 종교 자유를 다루는 매체인 에 따르면 지닌달 26일 종교 대표자 및 관료들을 대상으로 열린 세미나에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인 시타이펑은 기조연설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종교 지도자들은 시진핑의 ‘두 가지 확립’과 ‘두 가지 보장’을 모든 활동의 중심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해당 회의에는 중국의 5대 공인 종교(개신교, 천주교, 불교, 이슬람교, 도교)의 최고 지도
◇ 평양과 서울, 러·북 정상회담과 한·중 고위급 안보대화 동시에 펼쳐져평양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이 만나 러북 밀착의 수위 끌어올리기를 도모하고, 이에 맞서 한·중 차관급 안보 당국자들이 서울에서 회동해 견제에 나서는 전략적 외교전 양상이 연출되는 것이다.이는 우크라 전쟁 특수로 불붙은 러·북 밀착 기조에 한·중 고위급 소통 재활성화가 일종의 ‘반작용’ 움직임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최근의 추세와도 맥을 같이 한다. ‘한·미·일 대 중·러·북’라는 신냉전 구도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싶어 하는 북한은 한국과 점차 가까워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작년 4월 베이징에서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만났을 당시 "미국이 중국을 자극해 대만을 공격하도록 하려 한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에게 ‘미국이 중국을 속여 대만을 침공하게 만들려고 시도하지만 그런 미끼에 걸려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미국과의 분쟁이 발발할 경우 중국이 이뤄낸 많은 것들이 파괴될 것이고 2049년까지 중화민족의 ‘대부흥’을 이뤄내겠다는 자신의
중국 방문길에 올랐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외교가 일각에서 돌았던 관측과 달리 북한을 들르지 않고 곧장 귀국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1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16∼17일 푸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외교가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이번 방중과 맞물려 북한 방문을 계획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돌았다.지난해 9월 러시아를 찾아왔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화답했던 푸틴 대통령이 이번 방중 일정을 평양 방문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다. 여기에 푸틴 대통령이 이
美 국무부는 중국에 대해 "한 손에 케이크를 갖고 있으면서 동시에 그것을 먹을 수는 없다"라면서, 중국이 러시아와 서방과의 관계를 동시에 강화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베단트 파텔 美 국무부 부대변인은 16일 중러 정상회담을 포함한 양국의 밀착 움직임에 대한 질문에 "유럽에 가장 큰 안보 위협이 되는 동시에 유럽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며 러시아 및 서방과 동시에 관계를 유지할 순 없다고 쏘아붙이며 사실상 택일을 요구했다.실제 NYT와 CNN 등 서방 언론과 전문가들은이번 중·소회담 후 열린 두 정상의 공동
"대만해협 양측은 한 가족"이라는 표현으로 라이칭더 대만 차기 총통이 양안 관계를 규정한다면 중국 당국이 환영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20일 대中 강경파인 라이칭더 총통 취임에 앞서 중국 당국이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또는 관영 신화통신이 아닌 홍콩의 유력지인 SCMP를 통해 라이칭더 측에 일종의 ’간 보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라이 당선인이 취임사에서 대만해협의 양측은 한 가족이라는 표현을 언급한다면 차이 총통 시절과는 다른 양안 관계를 설정할 수도 있음을 내비친 것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 중국 하얼빈을 방문하면서 하얼빈에서 600km 떨어진 평양을 깜짝 방문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 통일부는 푸틴 대통령이 중국 방문 뒤 방북할 가능성에 대해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16일 말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푸틴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둔 북한 김정은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번 아시아 방문을 활용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우리 통일부는 푸틴 대통령이 중국 방문 뒤 방북할 가능성에 대해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16일
중국 국빈 방문을 앞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양국 관계가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며 밀착을 과시했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서방 중심의 국제질서 재편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는데, 중국·러시아 주도로 출범한 정치·경제·안보 협의체인 상하이협력기구(SCO)와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가 "떠오르는 다극화된 세계 질서를 떠받치는 핵심 기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는 세계 주요 경제국 그룹인 G7과 G20 그리고 유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어제 오전 한·중외교장관회담을 위해 출국장에서, 중국이 민감해하는 이슈인 탈북민 강제북송 문제를 제기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 정부의 중요한 관심사이기 때문에 당연히 제기하고 중국 측의 의견도 듣겠다"고 말했다.조 장관은 북핵 문제에 대해 최근 지정학적 환경 변화로 난관에 부닥쳤다며 "한중 간에 어떤 협력이 가능할지, 중국이 어떻게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러·북 군사협력 문제에 있어서도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趙 장관은 "한중
조태열 외교장관은 중국이 한국 참여가 거론되는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나 한미일 협력 등에 대해 거론할 시 대응 계획에 대해 "(중국이) 꺼내리라고 생각하는데 원칙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1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외교·국방 장관이 참여하는 ‘2+2 회의’를 열고 한국의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참여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신 국방 장관은 이날 한·호주 2+2 회의가 끝난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
◇ "對中 자원 전쟁 대응"...글로벌 공급망은 경제안보의 핵심우리 정부가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 광물 수입선 다변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배경에는 향후 한국의 자원경제안보의 위협이 높아지리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특히 미·중 신냉전의 본격화와 더불어 중국의 자원 무기화 및 정치화를 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美정부는 이른바 ‘우려 국가’를 지정하여 이들 국가의 소유, 통제, 관할, 지시받는 자원이나 물자의 설계, 개발, 제조 또는 공급하는 기업과 (포괄적) 거래 금지 규칙 방안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우려 국가는 중국
미국 백악관은 그제 29일 2023년 10월 13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무기 거래와 관련해 중요한 내용을 공개했다. 북한이 컨테이너 1천개 분량의 군사장비와 탄약을 러시아에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 과정을 담은 위성사진을 공개하는 한편 이 불법 행위에 가담한 2척의 선박 가운데 한 척이 앙가라(Angara)호라고 밝혔다.8811톤(t)급 화물선인 앙가라호는 지난해 5월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과 국무부의 제재 목록에 오른 선박이다. 당시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앙가라호는 북한 라진항에서 러시아로 무기를 운송하기 위해 항해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6일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미국과 중국은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특히 시 주석은 같은 날 미·중 회담에서 "상호 존중과 평화 공존, 협력 상생의 3대 원칙"을 제시하면서 "이들은 과거에서 얻은 교훈이자 미래를 위한 지침"이라고 덧붙였다.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블링컨 장관 일행을 만난 자리에서 "양국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보다는 성공을 도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중국은 자신감 있고 개방적이며 번영하는 미국을 보는
중국군이 우주전쟁과 사이버전쟁 준비 강화하며 對 대만 무력 침공 前 중국군의 비대칭 전력을 강화하는 수순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중국군이 육·해·공·로켓군에 이은 제5군종 전략지원부대를 폐지하고, 정보지원부대(信息支援部隊)와 군사우주부대(軍事航天部隊), 사이버부대(網絡空間部隊) 등 새로운 병종을 창설했다고 지난주 19일 저녁 중국중앙TV(CCTV)와 신화통신이 보도했다.1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19일 오후 4시(현지시간) 베이징 8·1빌딩에서 열린 중국인민해방군 정보지원부대 창설대회에 참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2일(현지시간) 미국외교협회(CFR)에서 "중국이 세계 경제에 우려와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히며 글로벌 공급망 유연성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중국으로부터의 공급망 다변화가 단기적 물가 인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오히려 중국 같은 지배적인 글로벌 플레이어가 존재하는 경제 환경에서 항상 그러했다며 "특정 플레이어가 지배력을 갖는 한, 그들은 시장을 왜곡하고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타이 대표는 중국의 정보 통제와 관련해서도 "중국으로 흘러가는 모
미국과 중국의 재정당국이 5∼6일 베이징에서 경제워킹그룹 제3차 실무 회의를 개최하고 글로벌 경제 및 양국 경제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중국 재정부 및 미국 재무부가 6일 밝혔다. 회의에서 중국 재정부는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 증대와 쌍방 투자 제한, 중국 기업 제재·탄압 등에 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중국 재정부는 전했다.미국 재무부 측은 회의에서 중국의 산업 정책 관행과 과잉생산(overcapacity), 그에 따른 미국 기업 및 노동자들이 받는 영향을 비롯한 우려 사항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미측은 회의에서 미중 경제간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관리들이 지난 1월13일 대만 대선 전후로 대만을 담당하는 인민해방군의 동부전구 사령부를 잇달아 방문하며 전쟁 준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세 개 성(省)의 수장인 당 서기들이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부의 린상양 사령관을 특별 방문했다.푸젠성 저우쭈이 당서기와 장시성 인훙 당서기 그리고 안후이성 한쥔 당서기는 지난 1월30일 만남에서 각각 린 사령관을 만나 대만과의 통일에 기여하고 전쟁을 준비하고 승리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