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축구협회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미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에 선임했다고 미국 ESPN 등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의 임기는 미국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약 2년이다. 연봉은 600만 달러(약 80억 3300만원)로 알려졌다. 미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으로는 사상 최고 수준의 연봉이다.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의 에스파뇰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명문 구단에서 감독 커리어를 쌓아온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 감독을 지냈다. 당시 손
홍명보호가 막판에 터진 손흥민(토트넘)의 결승골을 앞세워 오만을 물리치고 출항 두 경기만에 첫 승리를 신고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결승골, 후반 추가시간 주민규(울산)의 쐐기골을 엮어 오만에 3-1로 승리했다.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37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도움을 받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렸고 황희찬, 주민규의 골을 배달하는 등 1골 2도움의
내년 초 예정된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최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가장 먼저 도전장을 내면서 선거전에 불이 붙기 시작하는 양상이다.유 전 회장은 9일 탁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회장직 사임 의사를 밝히고 체육회 회장 도전을 공식화했다.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 전 회장은 2016년부터 지난달 폐막한 파리 올림픽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했고, 2019년부터는 탁구협회장을 맡아 행정 경험을 쌓았다.종목단체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국제 체육행정
손흥민(토트넘)은 역시 ‘월드스타’였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우리 시간으로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 원정 경기를 소화한다.결전을 하루 앞둔 현지시간 9일 저녁 홍명보호와 오만 대표팀이 차례로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소화했다.태극전사들이 경기장에 도착하기 전부터, 경기장 입구 주변은 오만 축구 팬들로 북적였다.대부분 ‘아시아 역대 최고 골잡이’ 손흥민을 보기 위해 온 팬들이었다.한 청년은 경기장으로 향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가을 시리즈가 12일 시작한다.PGA 투어 2024시즌은 이달 초 끝난 투어 챔피언십을 통해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페덱스컵 챔피언으로 배출하고 사실상 막을 내렸다.투어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순위 상위 50명이 2025시즌 주요 대회인 시그니처 이벤트 출전 자격을 획득한 것도 확정됐다.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코스(파72·7천123야드)에서 개막하는 프로코어 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을 시작으로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46호 홈런을 기록하면서 50홈런-50도루라는 신기록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오타니는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하나를 포함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이날 경기에서 오타니는 0-0으로 맞선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 출루했다가 시즌 47번째 도루 기회를 놓쳤다. 다만 1-0으로 앞선
12일간 프랑스 파리를 밝힌 2024 파리 패럴림픽 성화가 꺼졌다.지난 달 29일(한국시간) 개막한 파리 패럴림픽은 9일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파리 패럴림픽엔 난민 선수단을 합해 총 169개 국가패럴림픽위원회(NPC) 소속 4천567명이 출전했고, 22개 종목에서 549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다.종합 1위는 중국(금메달 94개)이 차지했고, 영국(금메달 49개), 미국(금메달 36개), 네덜란드(금메달 27개) 순으로 뒤를 이었다.한국은 선수 83명(남자 46명, 여자 3
"밖의 일은 밖의 일이고…, 경기장 안에서만이라도 우리 선수들을 응원해줬으면 좋겠습니다."지난 5일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이 치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붉은악마와 태극전사가 충돌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이 경기는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 속에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복귀전이었다.킥오프 전부터 전광판에 홍 감독의 모습이 나올 때면, 붉은악마를 비롯한 팬들은 야유를 보냈다.이런 모습은 90분 내내 이어졌다. 승부가 홈팀 한국의 패배나 다름없는 0-0 무승부로 끝나자
평소 말수가 없고 매사에 소극적이던 김기태(26·서울특별시청)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 김종섭 씨의 손을 잡고 탁구장에 갔다.김종섭 씨는 아들이 스포츠를 통해 외향적으로 바뀌길 바랐다.탁구채를 잡은 김기태는 눈빛이 달라졌다.금방 운동의 매력에 빠졌고, 또래 친구들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펼치기 시작했다.김기태는 "주변에서 내게 재능이 있다고 했다. 그 계기로 탁구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고 설명했다.2011년 병원에서 지적 장애 진단을 받은 뒤에도 김기태는 운동을 이어갔다.그리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
팔레스타인전 직후 팬들의 야유에 항의한 한국 축구 수비의 핵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못하기를 바라고 응원해주시는 부분들이 조금 아쉬워서 그랬던 것"이라고 밝혔다.김민재는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팔레스타인과 B조 1차전(0-0 무승부)을 마치고 바로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았다.대신 관중석 가까이 다가가 잠시 팬들과 대치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잔뜩 굳은 표정으로 나타난 김민재는 팬들을 향해 양손을 들어 ‘자제해달라’는 느낌의 동작을 취했다.경기 결과와
영화계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다가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로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 조은혜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조은혜는 과거 영화계에서 일했다. 관객 680만 명을 모은 영화 ‘범죄도시’가 대표작이다. 당시 분장팀장으로 영화 흥행에 힘을 보탠 조은혜는 국내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를 꿈꿨다.그 꿈을 가로막은 건 지난 2017년에 일어난 불의의 낙상 사고였다. 척수 손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조은혜는 휠체어를 타고 영화 현장을 누빌 수 없다는 생각에 꿈을 접어야 했다.새로운 꿈을 꾸게 한 건 재활 과정에서 우연히 TV 뉴스를 통해 접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상의 30인 후보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리오넬 메시, 손흥민 등은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발롱도르상은 한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이다.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풋볼이 5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는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름이 빠졌다. 두 사람이 발롱도르 30인 후보 명단에서 빠진 것은 21년 만에 처음이다. 메시는 8번이나 발롱도르상을 받은 역대 최다 수상자이기도 하다.국내 팬들의 관심을 끌었던 ‘
한국 18세 이하(U-18) 남자농구대표팀이 제27회 국제농구연맹(FIBA) U-18 아시아컵 8강에 진출했다.한국은 4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이란을 83-6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이제원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21점을 올렸고, 손유찬이 17점(5리바운드·3어시스트)을 보태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조별리그 3연승을 거둔 한국은 이란을 조 2위(2승 1패)로 밀어내고 8강에 올랐다.한국은 2022년 이란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한국은 1쿼터에 1점 차로 뒤졌지만 2쿼터에 경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주장이자 한국 축구의 대표 주자인 손흥민이 자신은 여전히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밝혔다.손흥민은 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살롱드립2’에 출연해 ‘본인이 월드클래스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세상에서 축구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 월드클래스"라며 "메시나 호날두처럼 모든 사람이 인정하면 월드클래스지만 (저처럼) 단 한 사람의 반박이라도 있다면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짜 월드클래스라면 논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월드클래스가 되기 위한 과정은 현재진행형이라고도 말했다. 손흥민은
창이 없어 아보카도로 훈련하던 바누아투 출신 창 던지기 선수가 한국 체육계 지원으로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참가하게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바누아투의 켄 카후는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창 던지기 남자 스포츠등급 F64 결선에서 52m 01로 10명 중 9위에 올랐다. 메달권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첫 패럴림픽 출전이라는 꿈은 이루게 됐다.카후의 고향인 바누아투는 호주 동쪽 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로, 훈련 비용과 시설 문제로 인해 한동안 패럴림픽 선수단을 파견하지 못했다. 이번엔 카후 등 두 명이
바랐던 패럴림픽 금메달은 이미 목에 걸었다. 하지만 박진호(47·강릉시청)는 침착함을 잃지 않고 또다시 금메달을 명중했다.박진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올해 창원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5관왕에 오르며 '월드 클래스'로 자리매김했다.그런 박진호도 풀지 못한 숙제가 있었다.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 한 게 한이었다.2020 도쿄 패럴림픽 당시 복사 종목에서 단 0.1점 차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기 때문.이후 3년간 절치부심한 그는 파리에서 마침내 생애 첫 금메달을 명중했다.지난달 31일(현지
전 세계 축구 구단이 올여름에는 전력 보강을 위해 국제 이적시장에 작년만큼 돈을 풀지 않은 걸로 조사됐다.지난해 타국 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를 데려오는 데 10조원가량을 투자한 팀들이 올여름에는 1조2천억원 이상 돈을 덜 쓴 걸로 파악된다.국제축구연맹(FIFA)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전 세계 각 구단이 타국 리그에서 뛴 선수 영입에 지출한 이적료 총액이 64억6천만달러(약 8조6천600억원)로 파악됐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역대 최고액을 기록한 지난해(약 9조8천700억원)보다 1조2천억원 이상 떨어진 수치다. 전년 대비 약 1
2024 파리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에 참가한 김황태 선수가 양팔이 없는 탓에 다른 선수들보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완주에 성공하면서 인간 승리의 새 기록을 썼다.김황태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알렉상드르 3세 다리 부근에서 열린 남자 트라이애슬론 PTS3 등급 경기에서 1시간 24분 1초라는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PTS3 등급은 중대한 근육 손상 및 절단 장애로 분류된 등급이다. 김황태는 PTS3 등급 출전 선수 중에서도 장애 정도가 가장 심하다.트라이애슬론은 통상 수영·사이클·육상 등 세 가지 세부 종목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붙박이’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28)이 네덜란드 프로축구 명문 페예노르트에 입단했다.페예노르트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황인범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계약기간은 2028년까지 4년이고, 등번호는 4번이다.이로써 황인범은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네덜란드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구단은 세부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황인범을 데려간 페예노르트가 즈베즈다에 수백만 유로의 이적료를 지불한다.네덜란드 매체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즈베즈다는 황인범의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초의 50홈런-50도루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가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빠른 발로 전인미답의 경지에 가까워졌다.오타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치고 볼넷 2개와 득점 2개를 곁들였다.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92, OPS(출루율+장타율) 0.993이다.여기에 이날만 3개의 도루를 추가해 시즌 46도루가 됐다.홈런 44개-도루 46개인 오타니는 남은 24경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