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운동 동참하며 文정권 교체에 큰 공로...굴복‧타협 않는 강한 의지
동성애, 제주4·3, 홍범도 등...보수 이념 투철하고 소신 뚜렷한 지식인

비겁한 보수세력과 전혀 다른모습...좌파도 함부로 상대 못하는 정치인
청년‧중도층에도 보수우파 가치‧희망 전하는 훌륭한 메신저 될 것 기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후보자 시절인 지난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는 모습. /연합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후보자 시절인 지난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는 모습. /연합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이 많았지만 결국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9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보수우파 진영 전체에서 이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김 장관이 앞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보수우파의 가치를 높이 세우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보수 정권 장관으로 우파 이념‧가치 굳건히 고수할 수 있는 인사

앞서 김 장관은 지난달 31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이달 26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주재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장관의 자질 문제를 두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청문회 검증 대신 자진사퇴부터 해야 한다”고 공격했고, 여당은 “부정부패나 비위도 없는 후보”라고 방어했다. 

보수우파 진영에서는 무엇보다 김 장관이 과거 광화문 애국운동에도 동참하며 문재인 정권이 교체되는데 큰 공로가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동성애와 제주 4·3사건, 홍범도 장군 등에 대한 시각에 있어서도 보수 이념에 적합한 보수 정권의 장관으로 우파의 이념과 가치를 굳건히 고수할 수 있는 인사로 기대하고 있다.

김 장관은 무엇보다 굴복하거나 타협하지 않는 강한 의지를 가졌다. 그는 청년 시절 세상을 바꾸겠다는 심정으로 노동운동에 투신해 한일 공업에서 “월급을 안 주면 총파업하겠다”고 앞장서 싸운 덕에 임금 체불을 없앴다. 2018년 문재인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광화문 애국운동에 투신할때도 정권의 탄압이 거셌지만 그는 끝까지 애국세력과 함께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 

동성애와 제주 4·3사건, 홍범도 장군 등에 대한 시각에 있어서도 그는 보수 이념에 투철한 지식인이다. 김 장관은 동성애에 대해 "우리나라 에이즈 환자 규모는 현재 9500명 정도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동성애자는 에이즈 감염 위험이 매우 높다"고 눈치보지 않고 직격했다.

제주 4·3사건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건국을 지지한 남로당이 주도한 대한민국건국반대 무장 폭동"이라고 과감하게 의견을 밝혔으며, 홍범도 장군에 대해서도 "자유시 참변 때 독립군 수백명을 학살한 소련군에 가담해 공을 세웠다고 레닌으로부터 권총, 군복, 상금까지 받고 소련공산당원이 됐다"고 사실에 근거한 소신을 전했다.

◇ 노동운동 투신‧3선 국회의원‧경기시사 연임...경험 풍부한 베테랑

사상을 떠나 고용노동부 장관으로서의 자격도 충분하다. 김 장관은 서울대 경영학과 재학 중 노동운동에 전면적으로 뛰어들어 서울노동운동연합(서노련) 위원장을 지냈으며 80년대를 감옥 생활로 보냈다. 이후 15·16·17대 국회의원과 두 차례 경기도 지사를 지냈다. 역대 고용노동부 장관 중 노동계·입법·행정부 경험을 이 정도로 쌓은 베테랑은 찾아보기 어렵다.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은 "김문수는 80년대부터 노동운동을 시작하면서 암울한 시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노동자와 함께했다"며 "90년대에 들어와선 국회의원 3선을 하면서 투명하고 선명성 넘치는 인사이자 노동자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일도 상당히 많이 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당 조지연 의원도 “헌법의 근간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 법치주의를 굉장히 중요시하는 분”이라고 김 장관을 평했다. 

김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이 가진 확고한 신념과 정치 철학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특히 ’일제 강점기 우리 국적은 일본이었다‘는 그의 발언은 역사적 기록들로 남아있는 ‘망해버린 조선’에 대한 아프지만 솔직한 사실을 언급한 것으로 높이 평가할 만 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도 “탄핵은 잘못된 것이며, 역사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는 발언을 통해 소신을 분명히 했다. 이제껏 비굴하게 굴종하던 비겁한 보수 세력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김문수는 청년 시절부터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의 선봉에 섰던 주요 인물로 과거부터 지금까지 민주당을 포함한 좌파 계보에서도 함부로 상대할 수 없는 정치인이었다. 현재와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인정받아 윤석열 정부 초기부터 호흡을 맞추고 있는 그는 단순한 정치인을 넘어 자신의 신념을 굳건히 지키는 지도자로서의 카리스마까지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노동운동가로서 청년시절부터 끊임없이 고민해 왔던 진정한 노동의 가치와 의미를 노동부 장관 김문수가 훌륭하게 실현해 낸다면, 청년과 중도층에 보수우파의 가치와 희망을 전하는 훌륭한 메신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수 진영에서는 그가 혁신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청년 참모진을 우선 중용하고, 그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노동과 정치 대혁명을 이뤄내는 보수우파의 리더가 되어주길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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