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정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김은혜 인천대표가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GMW 연합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정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김은혜 인천대표가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GMW 연합

기독교계와 학부모단체, 우파 진영이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 안 후보자가 차별금지법에 반대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 더불어민주당과 좌파 진영이 공세에 나서자 이를 막아선 것이다.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을 필두로 수도권 기독교총연합회,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수원시기독교총연합회, 바른문화연대,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등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안창호 후보자 지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에 따르면 안창호 후보자 지지에 참여한 시민단체는 1200여 개에 달한다.

이들은 "안 후보자는 2001년 만들어진 뒤 특정 소수집단의 목소리만 대변해 온 인권위를 정상화할 적임자"라며 "헌법을 준수하고 다수 국민들의 보편적 인권을 중시해 온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편향된 인권 의식을 가진 시민단체 등이 자행하는 안 후보자에 대한 공격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단체 관계자들은 "안창호 후보자가 인권위원장에 취임한 뒤에도 인권위 앞에서의 1인 시위와 집회 등을 통해 지지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이 안 후보자를 지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차별금지법’에 대한 반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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