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디자인 2억…세계적인 디자이너도 못 받아"

서정욱 변호사는 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딸 다혜 씨에게 책 표지 디자인 값 명목으로 2억 원을 증여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은 이날 방송 장면 /유튜브 캡처

정치평론가인 서정욱 변호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딸 다혜 씨에게 ‘책 표지 디자인 값’ 명목으로 2억 원을 증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 변호사는 3일 SBS라디오에 나와 "문 전 대통령 책을 출간한 출판사가 다혜 씨에게 책 표지 디자인 명목으로 2억 원을 주고 5000만 원을 빌려줬다. 대통령 딸이 왜 5000만 원을 빌리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표지 디자인 2억은 세계적인 디자이너도 받을 수 없다"며 "디자인의 ‘디’자도 모르면서 2억 원을 받았다"며 "남편은 비행기의 ‘비’자도 모르는데 2억 2000만 원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서 변호사는 2억 원을 문 전 대통령이 다혜 씨에게 주는 생활비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 책이 제법 팔렸다"며 "(책 값을) 다혜 씨에게 보낸 거 아닌가. 그러면 생활비 준 거 아닙니까. 그게 증여세·세금 포탈 아닙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세금을 내지 않고 출판사가 다혜 씨에게 직접 줬다면 증여세 포탈"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딸에게 부정기적으로 준 돈이 많다"며 "5000만 원을 보자기에 싸서 현금으로 친구한테 부탁해 무통장 입금한게 드러났다. 재산신고 보니 (문 전 대통령 부부) 예금이 10억 원 정도 있던데, 딸에게 계좌로 5000만 원 보내주면 간단한다 그런데 굳이 현금으로 빼서 친구한테 무통장 입금을 시켰다"고 꼬집었다.

한편 검찰은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 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출판사가 다혜씨에게 2억 5000만 원을 송금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출판사 관계자는 2억 5000만 원 중 2억 원은 다혜씨가 디자인 편집에 참여한 비용이고, 5000만 원은 빌려준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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