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지도자센터 대표 박종순 목사, 유튜브서 이성교제 상담에 답변

“이 물건 저 물건 번갈아 고르듯 결혼 대상 바꾸는 건 건강한 사고가 아냐”
“결혼 전제 교제라면 자신을 정갈히 지켜야...기독교인이라면 더 신중해야”
“결혼 세 기둥은 신뢰·사랑·책임...책임질 줄 모른다면 결혼의 탑은 무너져” 

박종순 목사. /유튜브 영상 캡처
박종순 목사. /유튜브 영상 캡처

“남녀 교제는 결혼을 전제한 교제와 일상적 교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결혼을 전제한 교제는 결혼한 후에 부부가 되는 것이 정당하고, 일상적 교제일 경우에는 오랜 세월 정과 덕을 나누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국교회지도자센터 대표 박종순 목사는 지난 15일 <바른신앙 균형생활>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사랑하는 남자가 한눈팔아 속상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채널은 신앙인들의 여러 질문에 대해 박 목사가 답하는 방식의 컨텐츠를 주로 올리고 있다.

박 목사는 이 영상에서 “영국 격언에 ‘새 친구를 사귀라, 그러나 옛 친구를 버리지 말라. 새 친구가 은이라면 옛 친구는 금이니라’라는 말이 있다”며 “가게에서 이 물건 저 물건을 번갈아 고르듯 친구나 결혼 대상을 바꾸는 것은 건강한 사고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제 중인 남자 친구가 결혼을 약속한 사람인지 일상적 교제의 대상인지, 그리고 한눈을 팔았다는 것이 확인된 사실인지 아니면 주변 이야기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더 중요한 것은 당사자다. 변명과 핑계를 늘어놓겠지만, 당사자 입장 확인도 없이 혼자 속앓이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결혼을 전제한 교제라면 남자든 여자든 자신을 정갈하게 지켜야 하며, 윤리의 선도 지켜야 한다. 특히 기독교인이라면 더 신중해야 한다”며 “결혼에는 세 가지 기둥이 필요하다. 그것은 신뢰·사랑·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로 믿고 사랑하고 살아야 할 부부 사이에 신뢰에 금이 가거나, 자신의 행위를 책임질 줄 모른다면 결혼의 탑은 무너져 버리게 될 것”이라며 “결혼을 약속한 남자가 한눈을 팔았다면 잘못”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결혼은 서로를 지켜주고, 자기 자신을 지켜야 한다”며 “남자의 한눈파는 행위가 습관성 또는 일회성인지 따져봐야 한다. 만일 습관성이여서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면 결혼을 유보하는 것이 좋다. 결혼은 일회적 사건일 때 그리고 마음 놓고 서로를 신뢰했을 때 행복한 결혼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웃을 동정하고 긍휼히 여기는 것은 당연하지만, 결혼은 동정이나 긍휼심 때문에 해서는 안 된다”며 “만일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검토·검증이 사실임을 확인했다면 관계가 더 깊어지기 전에 결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반대로 그 사실이 오해였거나 와전된 것이라면 속히 그를 만나야 한다”며 “지난 일들을 서로 나누고, 신앙 가정을 꼭 이루어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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