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일 오전 12시 32분 기준 개표율 51.23% 상황에서 윤 후보는 836만3752표를 얻어 835만4360표를 얻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앞서나가고 있다.

득표 수로는 차이가 크지 않지만 초반 6%넘게 뒤지고 있었던 상황을 개표율 50%가 넘으면서 뒤집어 개표가 완료될 시점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이 확실시된다.

이날 개표 초반에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압도적인 몰표를 받은 이 후보가 6%p정도 차이를 벌리며 앞서나갔지만, 개표가 진행될수록 윤 후보가 이 후보와의 격차를 좁혀나갔다.

전체 개표율이 34.4%에 달한 9일 오후 11시52분 무렵 윤 후보는 이 후보와의 격차를 1.5%p까지 좁혔다.

전체 개표율이 50%를 넘어선 10일 오전 12시 30분 무렵에는 윤 후보가 이 후보에게 ‘골든크로스’를 이루며 앞서나갔고 이후로는 오히려 이 후보를 따돌리고 격차를 꾸준히 벌려나갔다.

개표 초반 이 후보가 앞서나갔던 것은 관내 사전투표-본투표-관외사전투표 및 우편투표 순으로 이뤄진 개표절차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광주·전남·전북은 사전투표율이 본투표율보다 높을 정도로 사전투표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사전투표함이 먼저 개봉되면서 해당 지역에서 압도적인 몰표를 받은 이 후보가 앞서나갔다.

하지만 사전투표 개표가 끝나고 본투표 개표로 이어지면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차이는 좁혀졌고, 끝내 역전이 일어나면서 윤 후보가 당선 가능성을 높여나갔다.

10일 오전 개표가 완료되고 윤 후보의 표가 더 많더라도 윤 후보가 곧바로 당선인으로서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투표와 개표 절차에 문제가 없었음을 확인한 후 중앙선관위장 명의로 국회의장에게 통보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어 중앙선관위장이 공직선거법 187조 3항에 따라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교부하고 나서야 공식적으로 대통령 당선인으로 인정된다. 따라서 윤 후보가 당선인으로서의 자격을 인정받는 시점은 10일 오전 8시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