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 24일 기감 ‘하디 영적 각성 120주년 기념성회’서 말씀 전해

“하디 선교사가 자기 잘못 깨닫고 회개하여 성령께서 열매맺게 해주신 것”
“예수님을 진짜 믿고 의지하지 않는데서 모든 윤리적인 죄가 일어나게 돼”
“우리가 바라봐야 할 분은 하디 선교사님이 아니라 그를 각성시킨 예수님”
“우리 마음에 계신 주님 바라보며 하디 선교사처럼 회개의 영이 부어지길”

24일 선한목자교회에서 열린 ‘하디 영적 각성 120주년 기념성회’에서 유기성 목사가 ‘잠자는 자여 깨어 일어나라’(에베소서 5:11-14)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24일 선한목자교회에서 열린 ‘하디 영적 각성 120주년 기념성회’에서 유기성 목사가 ‘잠자는 자여 깨어 일어나라’(에베소서 5:11-14)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우리가 정말로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 안에 거하는지 돌아보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예수님을 잘 못믿는 것은 전적으로 선교사인 저에게 책임이 있습니다’라고 하디 선교사님은 한국 교인들에게 설교했습니다. 한국 교인들은 이 설교를 들으면서 뒤집히게 되었으며 그렇게 해서 시작된 것이 하디 선교사의 영적 각성과 회개의 부흥입니다.”

24일 오후 기독교대한김리회(감독회장 이철 목사, 기감) 주최로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선한목자교회(담임 김다위 목사)에서 열린 ‘하디 영적 각성 120주년 기념성회’에서 ‘잠자는 자여 깨어 일어나라’(에베소서 5:11-14)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원로)는 이같이 설명했다.

유 목사는 그러면서 “지금도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목해야 한다”며 “하디 선교사의 회개가 한국 교인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던 것은 하디 선교사가 그냥 말로만 회개한 것이 아니라 삶을 통해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적 각성은 ‘사모함’”이라며 “하디 선교사의 영적 각성 120주년을 맞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붙들고 기도했으면 좋겠다. 첫 번째는 ‘무엇이 진정한 무서운 죄인가’이다”며 “1907년 평양 대부흥에서 가장 중요했던 인물 중 한 명인 길선주 장로는 자신의 친구가 맡겨둔 돈 절반을 횡령했다고 고백했다. 그 고백을 통해 당시 부흥회에 모였던 모든 사람에게 감춰졌던 은밀한 죄가 드러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평양 대부흥은 1903년 하디 선교사의 회개로 인하여 일어나게 됐다. 하디 선교사는 자기의 노력과 열심을 가지고 선교를 했지만, 열매를 맺지 못한 것이 자기의 잘못임을 깨닫고 회개하여 성령께서 그에게 열매를 맺게 해주신 것”이라며 “우리는 음란, 탐욕, 거짓말 등 보다 더 무서운 죄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 하디 선교사님이 고백했던 이 죄가 길선주 장로가 고백했던 죄보다 훨씬 더 무서운 죄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을 믿고 의지한다고 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모든 윤리적인 죄가 일어나게 된다”며 “우리에게 이런 모습이 있다면 주님은 우리에게 역사를 하고 싶으셔도 하지 못하신다. 우리가 나름대로 노력하지만, 결실을 맺지 못하는 것은 이 죄로 인함이다”고 했다.

유 목사는 “두 번째, 우리가 바라봐야 할 사람은 하디 선교사님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며 “하디 선교사님을 영적으로 각성시킨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 곁에 계신다. 우리가 정말로 주목해야 할 분은 예수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사회는 우리에게 ‘정말로 당신들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는가?’라고 물어보고 있다. 그러나 그 질문에 대해서 우리는 명확하게 답을 내릴 수 없다. 이는 예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듣기는 했지만, 실제로 믿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런 죄의 모습을 회개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하디 선교사님은 부흥을 준비할 때 ‘다윗의 기도가 회복되어야 한다’고 했다”며 “주님은 우리 마음에 계신다. 우리 마음에 계신 주님을 바라보며 하디 선교사처럼 회개의 영이 부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다시 근원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기감 ‘하디 영적 각성 120주년 기념성회’는 지난 17일 부산온누리교회에서 처음 시작된 후 20일 강릉중앙교회, 22일 대전 한빛감리교회에 이어 이날 선한목자교회에서 마지막으로 열렸다. 마지막 기념성회는 1부 ‘다시 근원으로’, 2부 ‘다시 복음으로’ 순으로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이철 감독회장이 ‘생명얻는 회개’(사도행전 11:15-18)라는 제목으로 설교했고, 2부에서 유기성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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