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11시 10분 1TV '독립영화관' 편성
이승만 전 대통령 일대기 다루는 다큐멘터리
독립운동과 건국 등 이 전 대통령 업적 조명

다큐멘터리 영화 ‘기적의 시작’ 포스터.
다큐멘터리 영화 ‘기적의 시작’ 포스터.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기적의 시작’이 광복절에 TV 전파를 탄다.

KBS는 15일 오후 11시 10분 1TV ‘광복절 기획 독립영화관’에서 영화 ‘기적의 시작’을 방영하기로 확정했다. ‘독립영화관’은 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작품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통상 매주 금요일 밤에 편성되지만 이번에는 광복절을 맞아 특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기적의 시작’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어린 시절부터 독립운동 활동 등 일대기를 다루는 다큐멘터리다.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화의 기반을 다지는 과정 등 이 전 대통령이 기여했던 업적을 다룬 것이 특징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올해 2월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극장에서 개봉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운영하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지난 5월 25일 현재 관객은 2만 6704명이다. 이후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도 관객을 만났다.

영화 ‘기적의 시작’은 자료 수집 등 제작에만 20년이 걸린 것으로 알려진다. 권순도 감독이 오랫동안 수집한 기록물과 증언자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구성했다. 정치학자이자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아들인 고(故) 이인수 박사와 이 전 대통령을 도왔던 백선엽 장군,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각 분야 전문가 등의 인터뷰가 담겼다.

특히 사진이나 영상이 없는 부분은 재연 영상으로 제작했다. 원로배우이자 목사인 임동진이 이 전 대통령 역을 맡아 반공연설이나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장면, 하와이에서 말년을 보내는 모습 등을 연기해 역사적 사건들을 다각도로 접할 수 있다.

1875년생인 이승만 전 대통령은 독립협회, 만민공동회, YMCA에서 활동했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을 역임했다. 이후 국무위원, 주미외교위원부 위원장 등을 지내며 주로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광복 이후에는 미국과 소련의 신탁통치를 반대했고, 대한민국의 정부 수립을 주도했다. 초대 대한민국 국회의장을 거쳐서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제2대, 제3대 대선에서도 승리해 1960년까지 대통령을 지냈다.

다큐멘터리 영화 ‘기적의 시작’의 한 장면. 원로 배우 임동진이 이승만 전 대통령 역을 맡아 열연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기적의 시작’의 한 장면. 원로 배우 임동진이 이승만 전 대통령 역을 맡아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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