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중반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리마스터링 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중 한 장면. /웨이브 제공

200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과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2024년 버전으로 재탄생해 시청자들을 찾는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가 최근 공개한 콘텐츠 라인업에 따르면 두 드라마는 뉴 클래식(New Classic) 프로젝트를 통해 4K 고화질로 하반기에 공개될 전망이다. 뉴 클래식 프로젝트는 명작 드라마에 개선된 기술을 더해 신작화하는 작업으로, 화질 리뉴얼은 물론 음질 개선, 자막 제공 등을 통해 최신작처럼 시청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두 드라마의 리마스터링 작업에는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윤철 감독,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형민 감독이 직접 참여한다. 원작 주요 스태프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 기존 퀄리티를 그대로 유지하되, 현 시청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16부작 버전의 드라마를 40~50분 분량의 6~8부작으로 재해석한 시리즈물 형태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배우 김선아와 현빈, 정려원 주연의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은 2005년 방영 당시 최고 50%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KBS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배우 소지섭과 임수정이 주연을 맡아 최고 28%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한정은 웨이브 마케팅그룹장은 "명작 영화와 책이 꾸준히 개정판으로 소비되는 것처럼 잘 만든 드라마 또한 현 시대의 트렌드와 기술력을 반영해 새롭게 재탄생 시키고자 했다"며 "원작을 본 시청자들에게는 비교하며 시청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아직 접해보지 못한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웰메이드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웨이브는 두 작품을 시작으로 2000년대 작품들을 추가로 4K 디지털 리마스터링해 보다 다양한 작품들을 선명한 화질로 만날 수 있도록 추후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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