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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좌파-중국공산당의 ‘검은 거래’

2024-09-01     조우석 문화평론가
조우석

드디어 꼬리가 밟힌 걸까? 국내 좌파와 중국공산당 사이의 커넥션 말이다. 구체적으로 2016년 말, 2017년 초 권력 변동기의 국내 내정과 대선에 중국이 어떤 개입을 했는지가 관건이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문재인 등장 과정에서 중국이 배후에서 벌인 전천후의 ‘더러운 전쟁’인 이른바 초한전(超限戰)의 구체적 사례로도 지목된다.

무슨 얘긴가? 박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중국의 한 차관급 인사가 차기 대선 유력주자로 떠오르던 문재인에게 대선자금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는 구체적 폭로가 나온 것이다. 중국 전문가인 김상순 북경대 국제관계학 박사는 최근 발간된 월간조선 9월호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중국의 한국 대선 개입 시도를 공개했는데, 이게 큰 뉴스다.

스토리는 이렇다. 김 박사는 2017년 2월 한팡밍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외교위원회 부주석(차관급)으로부터 뜻밖의 제안을 받았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고 문재인 후보 쪽에 찾아가서 대선자금은 얼마든지 줄 테니 한번 만나자는 이야기만 전하라." 그는 제안을 거절했다. 문제는 다른 사람에게 그 일을 의뢰했고 그게 성사됐을 가능성도 크다는 게 김 박사의 말이다.

근거가 있다. 문재인 정권 출범 이듬해인 2018년 2월 한팡밍은 한국 정부로부터 뜬금없이 훈장(대한민국 수교훈장 흥인장)을 받는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까? 더구나 중국은 차관급 인사가 공산당 승인 없이 움직일 수 없는 구조다. 그렇다면 당시 중국공산당 또는 돈을 댈 제3의 세력이 한국 내정에, 특히 대선에 개입했을 가능성은 매우 크다. 그게 전부가 아니다.

한·중 간 2017년 초 별도의 외교 밀약을 했다는 의혹도 줄곧 제기돼왔다. 그해 1월 송영길 등 민주당 의원 7명의 중국 방문 때 왕이 외교부장을 면담했다. 당시 송영길 일행은 민주당이 권력을 잡으려고 하니 도와달라고 중국에 먼저 요청했고, 주요 현안에서 중국과 함께하겠다는 약속했다는 의혹이다. 쟁점이던 사드 배치와 관련해 덜컥 3불(不)을 이면합의했던 것도 그 당시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과 정부가 나서야 한다. 국정조사를 포함한 강도 높은 의혹 규명이 필수다. 민주당 공격의 호재 중 호재다. 친중사대파인 문재인·이해찬·송영길 등이 나라를 팔아넘긴 사건이기 때문이다. 좌파의 반일 장사에 허둥지둥하지만 말고 썩 나설 때가 지금이다.